17일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에어컨의 냉매로 사용되는 불소화 온실가스(F-GAS)에 대한 유럽연합(EU) 측의 규제를 비롯해 배터리, 자동차, 화장품, 의료기기 등 분야의 규제 10건을 '특정 무역 현안'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협상 결과를 업계 및 관계 부처와 공유하고 후속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WTO TBT위원회 등을 활용해 수출기업 애로 해소에 나서겠다"며 "해외 기술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들은 '해외기술규제대응 정보시스템'(KnowTBT)을 통해 정부에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강조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