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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픽] S&P, 배터리 수요 둔화로 SK이노베이션 신용등급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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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픽] S&P, 배터리 수요 둔화로 SK이노베이션 신용등급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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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일본은행 정책 변화로 '리퍼트리션' 우려


일본은행이 19일(현지시간) 금융 정책 결정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후 뉴욕 시장은 일본 자금의 본국 환류 가능성, 즉 '재팬머니 리퍼트리션'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화 금리의 플러스 전환은 일본계 자금이 미국 채권을 매각하고 일본 국내로 되돌아가는 시나리오를 의미한다. 이로 인해 미국 재무부와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일본이 두 번째로 큰 미국채 보유국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채 시장에 대한 일본 투자자들의 수요 감소는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또한, 1997년 하시모토 총리의 미국채 매각 발언은 뉴욕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이는 뉴욕타임스에 보도된 바 있다. 현재 일본은 환율 안정을 위해 엔화 약세를 관리하면서 자국 자금의 환류를 통한 엔화 강세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옐런 재무장관과 일본은행 총재에게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힌덴버그 리서치, 기업 사기 폭로하는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자로 두각

'행동주의 공매도'로 이름을 알린 힌덴버그 리서치는 칼 아이칸, 가우탐 아다니 같은 유명 인사들을 상대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공매도를 통해 자산 가치 하락으로 이익을 추구하며, 블록버스터급 보고서를 통해 여러 기업의 주가를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공매도는 자산을 빌려 저가에 팔아 차익을 얻는 방식으로, 이는 때때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관행이다. 네이트 앤더슨이 이끄는 힌덴버그 리서치는 특히 회계 부정, 사기 행위, 비윤리적 비즈니스 관행 등을 폭로하는 데 주력하며, 공매도 보고서로 큰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그들의 보고서는 기업들에게 심각한 도전을 제기하며, 일부는 큰 폭의 주가 하락을 경험했다. 이 회사는 공개 공매도 영역에서 투명성과 무결성을 제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S&P, 배터리 수요 둔화로 SK이노베이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국제신용평가사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BB+'로 하향 조정하며 투자부적격 등급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하향 조정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불확실성 증가와 높은 자본 지출로 인한 SK이노베이션의 부채 지표 악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S&P는 보고서에서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와 높은 자본 지출로 인해 향후 12~18개월 동안 SK이노베이션의 재무 지표가 개선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 확대로 인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SK이노베이션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 괴드 공장, 헝가리 정부 막대한 보조금 받고 운영


삼성SDI 헝가리가 총 138억6700만 포린트(약 509억 원) 투자에 대해 헝가리 정부로부터 거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투자는 '스택 기술을 적용한 신규 생산라인 구축'에 쓰일 예정이며, 삼성SDI는 추가 인력 채용 약속 없이 지원금을 받았다. 이로써 삼성SDI는 메르세데스-벤츠 제조 헝가리와 함께 가장 많은 정부 지원을 받은 기업 중 하나가 되었다. 배터리 공장 확장이 이 지원의 주된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외신은 전했다.

◇삼성벤처스,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브릭바이오에 투자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본사를 둔 바이오테크 기업 브릭바이오(BrickBio)가 삼성벤처스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이 투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이 공동 조성하고 삼성벤처스가 운용하는 삼성생명과학펀드를 통해 이루어졌으나,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투자금은 단백질 공학 기술과 전임상 자산의 개발 및 발전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브릭바이오는 반감기, 용량, 효능 개선 등 특성이 향상된 생물학적 제제 및 단백질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는 부위별 및 부위 선택적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ADC, 이중 특이적 접합체, 새로운 스캐폴드를 포함한 치료 프로그램을 확장 중이다.

◇TSMC와 인텔 공급업체, 미국 공장 건설 지연...급증하는 비용과 노동 경색이 원인

미국의 칩 공급망 재구축은 TSMC와 인텔을 포함한 최소 5개 공급업체가 애리조나주 시설 건설을 연기하면서 예상보다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이들 공급업체는 건축 자재와 인건비의 급증, 노동자 부족을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칩 제조에 필요한 고순도 화학물질 생산 시설의 건설이 보류되거나 크게 축소된 사례가 여러 건 보고됐다. 이는 구조적인 문제임을 시사하며, 칩스(CHIPS) 법 기금을 기다리는 동안 확장 속도가 느려졌다. TSMC와 인텔의 확장 공사가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는 것도 연기의 원인 중 하나다.

◇중국, 미국 기업 압박 강화…현지 칩 구매 압박으로 미국 기술 기업에 타격


중국은 미국 기업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면서 국내 전기차 제조업체에 현지 칩 제조업체와의 거래를 늘리라고 요청했다. 이는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산업을 강화하려는 중국 정부의 전략의 일환으로, 이미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 감소와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 타격을 입히는 등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미국 칩에 의존하는 것을 줄이려는 이번 조치는 미국 기술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더 큰 장벽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다. 한편, 미국도 중국에 대한 강력한 수출 규제를 통해 대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틱톡의 미국 내 영업 금지를 예고하는 등 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