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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철강업계, 내수 수요 급증에 수십억 달러 투자하며 생산 능력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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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철강업계, 내수 수요 급증에 수십억 달러 투자하며 생산 능력 확장

인도 철강 업계는 내수 수요 급증에 따라 철강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철강 업계는 내수 수요 급증에 따라 철강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있다.
인도의 주요 철강 생산업체들이 내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생산 능력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투자는 인도 철강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풀이된다.

경제 활동의 급격한 증가와 광범위한 인프라 개편으로 인해 철강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인도는 전 세계 철강 제조업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반면, 유럽과 미국에서는 철강 수요가 하락하고 있다.
인도 철강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인도의 주요 제철소들은 2024년 4월부터 시작되는 회계연도에 최소 2,200만t의 철강 생산 능력을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진달 스틸 앤 파워는 기존 용량에 600만t을 추가하고, 타타 스틸은 2,100만t의 용량에 500만t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최대 철강 업체인 JSW 스틸은 2024/25년까지 국내 생산 능력을 3850만t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 회사들은 용량 확장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분석가들은 이번 투자가 수십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싱가포르 무디스 레이팅스의 부사장 후이 팅 심은 JSW 스틸이 재개발 확장, 철 채굴 능력 확대, 원자재 효율성 프로젝트 등에 연간 20억~22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JSW 스틸은 지난 2월 일본 JFE 스틸과 함께 변압기 제조에 사용되는 곡물 중심의 전기강판 생산을 위해 인도 합작회사에 550억 루피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크레딧사이트의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기업 책임자 락쉬마난 R은 타타스틸이 2024/25년에 12억1000만~15억1000만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싱가포르 S&P 글로벌 레이팅스의 애널리스트인 안슈만 바라티는 2024/25년 인도의 철강 소비가 8%에서 10% 사이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