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그린스틸은 2027년부터 연간 250만t의 친환경 강철 생산을 시작하여 2028년에는 500만t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1GW의 전해조를 설치하는 보덴 시설을 구축하고 있었으나, 바텐폴의 500MW 전력 할당 거부로 인해 계획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H2그린스틸은 이미 스웨덴 GDP의 1.3%에 해당하는 자금을 조달했으며, 상당 부분이 외국 투자자로부터 유입되었다. 투자자들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체결된 계약의 신뢰성이 필수적이며, 바텐폴의 일방적인 결정은 투자 의욕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H2그린스틸은 스웨덴 이외의 지역에서 새로운 프로젝트 개발을 검토하고 있으며, 브라질과 캐나다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스웨덴 정부는 H2그린스틸과의 갈등을 해결하고 녹색 산업 전환을 위한 외국 투자 유치 환경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