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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2년간 전 세계 철강 생산 능력 1억2400만t 증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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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2년간 전 세계 철강 생산 능력 1억2400만t 증가 예상

글로벌 철강 산업은 향후 2년간 1억2400만t의 생산 능력 증가를 예상하며,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급격한 성장을 의미한다. 하지만 탄소 감축 이니셔티브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업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세계철강협회(WSA)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약 1억2400만t의 신규 용량이 시운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중 인도와 주요 아세안 국가들은 총 7000만t의 고로 생산량을 달성하며 세계 신규 철강 생산 능력의 주요 공급원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유럽, 북미, 중동의 철강업체들은 새로운 전기 아크로(EAF) 용량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현재 EAF 생산 비중은 50년 만에 최저 수준이며, 향후 급격한 증가 가능성은 불확실하다.

2023년 전 세계 철강 생산 능력은 5710만t 증가하여 지난 10년 동안 가장 높은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시아가 이 성장의 53.3%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위상을 강화했다.

하지만 철강 수요에 대한 우울한 전망과 중국에서 다른 지역으로 생산 능력 이동은 향후 몇 년 동안 철강 산업의 불확실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탈탄소화 목표 달성과의 갈등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업계의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