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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트리나솔라와 9000억 규모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공급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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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트리나솔라와 9000억 규모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공급계약

트리나솔라 베트남 생산기지에 2030년까지 공급

OCI 본사 전경. 사진=OCI그룹
OCI 본사 전경. 사진=OCI그룹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OCIM Sdn. Bhd.(OCIM)이 지난 20일 글로벌 태양광 전문 기업 트리나솔라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OCIM은 오는 2030년까지 7억달러(약 9400억원) 규모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베트남 타이응우옌시에 있는 트리나솔라 생산기지로 공급하게 됐다. 이를 통해 OCIM은 말레이시아의 친환경 수력발전을 기반의 저탄소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의 안정적인 공급 능력과 뛰어난 제품 경쟁력에 대한 글로벌 시장에서 우월적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되었다.
OCI홀딩스는 미국에 이어 최근 유럽에서도 위구르강제노동방지법(UFLPA)와 유사한 강제노동금지법 제정에 합의하는 등 비중국산 태양광 폴리실리콘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태양광 밸류체인 형성에 중요한 핵심 업체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3분기부터 공정 안정화와 품질 개선을 위한 설비 투자를 시작했으며,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들과 비중국산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격에 연동한 가격 협상 및 계약 논의를 진행하는 등 OCIM만의 고품질 및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략적 수주 영업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OCI홀딩스는 지난 2월 2023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OCIM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기존 3만5000t에서 오는 2027년까지 5만6600t으로 증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글로벌 태양광 업계를 선도하는 트리나솔라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OCIM에서 생산하는 고효율 모노웨이퍼용 폴리실리콘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수요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급격한 국제 정세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효율적인 가격 및 공급정책 등을 보다 면밀하게 점검해 글로벌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시장에서의 선도기업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