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A, 알루미늄 재활용 기업 라이히트메탈 인수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알루미늄 생산업체 에미레이트 글로벌 알루미늄(EGA)은 독일 알루미늄 재활용 업체 라이히트메탈을 인수한다고 공표했다. 이번 인수는 EGA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프리미엄 알루미늄 생산 능력을 강화하고 탄소 배출량 감소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히트메탈은 직경이 크고 2차 알루미늄 비율이 높은 고강도 빌릿을 생산하는 유럽의 전문 주조 업체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EGA는 고성장 시장인 재활용 알루미늄 분야에 진출하게 되며,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라이히트메탈의 생산 능력을 활용하여 프리미엄 알루미늄 제품 공급을 확대할 수 있게 되었다.
EGA는 퀀텀 캐피털 파트너스 GmbH의 투자 펀드 자회사인 라이히트메탈 홀딩 GmbH로부터 회사 지분 100%를 인수할 예정이다. 이 거래는 2024년 상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하노버에 위치한 라이히트메탈은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여 연간 최대 3만t의 알루미늄 빌릿을 생산한다. 이 회사는 40년 이상 개발한 자체 유도 용융 기술, 액체 금속 처리 및 주조 공정을 사용하여 고품질의 알루미늄 빌릿을 생산한다. 라이히트메탈의 주요 고객은 유럽 전역에 위치해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재활용 알루미늄에 대한 전 세계 수요가 2022년 약 2700만t에서 2040년 5700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GA는 이번 인수를 통해 성장하는 재활용 알루미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알루미늄 생산에 대한 약속을 실천할 수 있게 되었다.

EGA는 현재 매년 60만t 이상의 1차 알루미늄을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자동차 및 건설 부문 등 주요 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알 타위엘라에 아랍에미리트 최대 규모의 알루미늄 재활용 공장을 착공하며 지속가능한 알루미늄 생산에 대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2021년에는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 알루미늄을 상업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한 최초의 기업 중 하나가 되었으며, 2022년에는 총 5만7000t의 셀레스티알을 생산했다. BMW 그룹은 셀레스티알-R의 첫 번째 고객 중 하나이다.

EGA는 아랍에미리트의 2050년까지 넷 제로 전략 이니셔티브에 따라 금세기 중반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이번 인수는 EGA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탄소 배출량 감소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