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르노, 르노 플랫폼 기반 전기차 2종 공동 개발
플랫폼 공유하되 실내외 디자인·주행 성능은 포드 고유 요소 유지
프로보 CEO, 닛산 마이크라 사례 들며 차별화 실패 반면교사로 제시
플랫폼 공유하되 실내외 디자인·주행 성능은 포드 고유 요소 유지
프로보 CEO, 닛산 마이크라 사례 들며 차별화 실패 반면교사로 제시
이미지 확대보기미국의 자동차 전문매체 포드 오소리티는 10월 22일(현지시각) 오토모티브 뉴스를 인용해 포드가 르노 기술을 사용하더라도 결과물은 르노 5와 뚜렷하게 다른 포드만의 차량이어야 한다고 보도했다.
포드·르노의 전기차 공동 개발과 차별화 조건
포드와 르노그룹은 2025년 12월 유럽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르노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 두 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으며, 첫 번째 모델은 2028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경상용차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이번 협력의 핵심 계약 조건은 명확한 차별화다. 포드는 향후 출시될 전기차의 외관과 주행 성능이 르노 모델과 확연히 달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크리스티안 바인가르트너 포드 유럽 승용차 부문 총괄은 실내외 모두 포드 고유의 디자인을 적용하고, 브랜드 특유의 차량 내 경험과 주행 성능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전기차의 생산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포드는 자체 생산 시설을 활용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
닛산 마이크라 실패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은 르노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그룹 최고경영자는 파리 모터쇼 패널 토론에서 르노 5 플랫폼을 공유한 닛산 마이크라가 충분히 차별화되지 못했다고 평가하며 이번 협력에서는 그 전철을 밟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르노의 독자 계획인 퓨처어디를 언급하며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는 자립 경영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파트너십 체결이라는 형식보다 가치를 창출하고 기술을 올바른 방식으로 활용하는 실질적인 성과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규모의 경제 확보와 2028년 첫 모델의 성공 과제
유럽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기 위해 기술 공유에 나서되, 기술을 제대로 활용할 파트너와만 협력하겠다는 원칙이다. 이번 파트너십이 양사 모두에게 실질적 가치를 만들어낼지는 2028년 출시될 포드의 첫 전기차가 시장에서 거둘 성과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플랫폼을 공유하면서도 독자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는 전략이 향후 협력 관계의 지속 여부를 가를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