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이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의 큰 성장 가능성에 주목,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춘인사이트비즈니스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성장성 조사에 근거한다. 지난해 507억8000만 달러(약 68조원)에서 오는 2030년 889억6000만 달러(약 119조원)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은 고려아연과 '미국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자원 순환 체계 구축 프로젝트'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미국 리사이클링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장 및 정책 동향을 공유하기로 했다. 또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여수·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25㎏ 제품 포장백 전량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한다. 변경된 포장백은 재활용 소재 30%가 적용된 포장백으로, 롯데케미칼의 친환경 소재 브랜드인 에코시드(ECOSEED)의 리사이클 폴리에틸렌(r-PE)을 활용해 제작됐다. SK케미칼은 오뚜기와 함께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식품 용기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