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 스틸의 헨릭 아담 부사장은 S&P 글로벌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철강 산업 전반의 상황은 쉽지 않다고 전제하고, 타타 스틸은 항상 세계 최전선에 있었지만 지금은 동남아 지역과 같은 곳의 성장세가 강하게 나타나거나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동안 유럽 지역은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타타 스틸의 CEO는 여전히 유럽에서는 잉여 자재가 공급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유럽 위원회가 개방 무역에 찬성하고 있지만 현재 유럽 철강 산업의 상황은 대단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제해결을 위해 정치가 상황을 바꾸려고 단호한 행동을 추진할 의지가 있겠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철강 업계가 대기업으로 통합되는 것은 기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기업결합 규제 사례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점을 나타내고 있다고 타타스틸 CEO는 말했다.
실제로 타타 스틸과 티센크루프는 2019년에 합작회사를 설립하려 했지만, EC는 EU 합병 규정에 따라 이를 막았다.
헨릭 아담은 철강 업계가 더 잘해야 할 일은 대중에게 철강 산업이 왜 필요하고 왜 특정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하는지 설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산업 분야에서는 이러한 작업을 더 잘 해왔다고 주장했다.
타타의 CEO는 "철강 없이는 에너지 전환도 없다. 철강 없이는 변압기도 없고, 전기 철강 없이는 전기 자동차도 없고, 풍력 터빈도 없다. 이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티티 스틸은 포트 탈봇에 약 7억 5천만 파운드(9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이즈메이덴 공장의 투자비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두 회사는 철강 생산에서 발생하는 CO₂ 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특히 타타 스틸은 네덜란드 공장의 콘셉트를 여러 차례 변경했다.
타타 스틸의 CEO에 따르면, 포트 탈봇의 친환경 설비로의 전환 작업은 유럽위원회와 영국 정부 등 연관된 공공기관들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기 때문에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방식으로 기술 경로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담은 "현재 경제 상황 속에서 에너지 비용에 대한 상황이 더 명확해져야 하며, 투자에 대한 보조금이 지급되어야만 정치권이 설정한 요건이 충족될 수 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이전에 네덜란드 정부는 타타 스틸 이무이덴의 탈탄소화 계획을 가속화할 수 있다면 관련 프로젝트에 보조금을 지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힌바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