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진 때 공급 부족 우려 '사재기' 재현될 수도
“데스크톱 메모리 매출 비중 낮아 큰 영향 없을 것”
“데스크톱 메모리 매출 비중 낮아 큰 영향 없을 것”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이코노믹이 15일 중동전쟁에 대한 반도체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사태가 확대될 경우 반도체 업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전쟁이 확산되고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이어질수 있다”면서 “결국 전체 수요가 감소해 반도체 산업도 다시 불황으로 전환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의 이 같은 지적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대표적인 예시가 될 수 있다. 2022년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가격 급등과 식량 가격 상승을 불러왔고, 세계경제 성장의 둔화를 불러왔다. 중동전쟁이 확산될 경우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를 불러오면서 회복되고 있는 반도체 업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반면, 전쟁이 단기간에 종료될 경우 반도체 업계에는 되레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 김 연구원은 “대만 지진에 이어 전쟁 발발 초기에는 반도체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가수요(사재기)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반도체 경기가 좋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대만에서 지진이 발생하면서 전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1위 기업인 대만의 TSMC는 가동이 중단됐었고, 세계 메모리 반도체 3위 기업인 마이크론은 대만 공장이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2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순차적으로 25% 인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하마스 공격 때도 영향 크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큰 영향이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번 하마스 공격 때도 같은 우려가 있었는데 영향이 크지 않았다”면서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대부분 막아내면서 큰 피해는 없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향후 추이를 예의 주시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이렇다 할 피해나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전쟁으로 인한 영향이 있을 수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