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스틸 UK는 포트 탈봇, 로더햄, 코비, 쇼튼 등에 제철소를 운영하고 있다. 코비제철소는 한때 수천 명의 근로자를 고용했지만 현재는 약 500명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유나이트 노조는 이 청원이 영국 철강 산업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유나이트의 사무총장 샤론 그레이엄은 “영국 정부의 철강에 대한 지원이나 장기적인 계획이 부족하기 때문에 밝은 미래를 가질 수 없고 꼭 필요한 산업이 위험에 처해 있다”며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에서는 철강 산업이 친환경 철강으로 전환하면서 생산능력이 유지되고 일자리가 보호되고 있는 것과 같이 우리도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레이엄은 철강 수요가 “향후 몇 년 동안 10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국은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철강 생산에서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는 완벽한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BBC뉴스에 따르면 코비 제철소는 1980년 폐쇄되기 전까지 주요한 산업 시설이었다. 코비는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대부분의 제철소가 문을 닫으면서 실업률이 30%에 달할 정도로 황폐화되었다고 한다.
타타스틸의 유나이트 코비 지부 사무국장인 게리 뷰찬은 “우리 지역 사회에는 여전히 철강에 대한 자부심이 있으며, 마을의 젊은이들과 더 넓은 지역에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철강의 지속적인 중요성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며 “오늘날 코비와 더 넓은 철강 산업이 직면한 도전은 44년 전 이곳 코비에서 일어난 일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마을 주민들은 굳건히 싸워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영국의 철강 산업은 25일(현지시간)에 보수당이 지배하는 노샘프턴셔 의회 회의에서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 동의안은 또한 영국의 철강 산업에 120억 파운드(약 20조5767억원)의 공공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