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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아시아산 철강 수입 규제 강화 논란…보호주의 vs 자유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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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아시아산 철강 수입 규제 강화 논란…보호주의 vs 자유무역

유럽연합은 아시아산 철강 수입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연합은 아시아산 철강 수입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 연합은 수요와 가격이 약화됨에 따라 일부 블록의 사업에 타격을 입히고 있는 아시아에서 철강 수입을 억제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페인의 스테인리스 스틸 회사 아세리녹스의 최고경영자(CEO)인 베르나르도 벨라스케스는 로이터와의 대담에서 벨라스케스는 지난해 중국은 스테인리스 스틸 생산량을 전년 대비 13% 가까이 늘린 반면, 나머지 국가들은 수요 약세로 인해 생산량을 줄였다고 상기시켰다.
아세리녹스 CEO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 요구는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나왔다. 스페인 카디즈에 위치한 아세리녹스 공장이 파업으로 인해 3개월 동안 가동을 중단하고 유럽 내 공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시장은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EU는 이미 18개 브랜드의 중국산 철강 및 스테인리스 제품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고 자국 시장 보호 조치의 일환으로 철강 수입에 쿼터를 설정했다. 쿼터를 초과하는 수입품에는 25%의 관세가 부과된다.

벨라스케스는 "세이프가드 조치는 필요하지만 충분하지 않다면서 EU는 미국의 모델을 모방하여 더 많은 관세를 부과하여 아시아 시장이 동일한 게임 규칙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아세리녹스는 올 2분기에 아시아 경쟁사들의 낮은 가격으로 인해 콜드 라미네이션을 전문으로 하는 말레이시아 바루 스테인리스 공장을 폐쇄 할 예정이며,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올 1분기 동안 스페인 철강업체들의 철강 생산량은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 감소한 291만t으로 집계되었다. 해당 분기의 월 평균 철강 생산량은 97만1700t으로 전년 동기 99만4700t에 비해 감소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