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케피코, 인니 그시트(Gesits)와 협력해 전기 오토바이 제조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자동차 전자제어시스템 전문기업 현대케피코가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기업 IBC와 현지 전기 스쿠터 제조업체 그시트(Gesits)와 손잡고 전기 이륜차 등 현지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발전을 위한 맞춤형 전략을 펼친다. 3사는 강점을 결합한 전기 이륜차 2개 모델을 출시하고, 현지 전기 이륜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현대케피코는 지난 3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4 인도네시아 전기차산업협회 EV쇼(2024 Periklindo Electric Vehicle Show, PEVS)를 통해 IBC, 그시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현대케피코는 효율적인 배터리 시스템 개발, 모터 성능 최적화, 최첨단 기술 통합을 실현하여 현지 운전자들에게 더 나은 전기차 운전 경험을 선사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전기 이륜차 산업에서 보장된 내구성과 신뢰성을 두루 갖춘 고품질 제품을 선보이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3사는 강점을 결합한 선도적인 기술이 탑재된 전기 이륜차 2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모델은 타겟 모델-1(Target Model-1)과 타겟 모델-2(Target Model-2)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이들은 2025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타겟 모델-1은 현대 케피코에서 제작한 허브 구동형 전기 모터를 사용하여 4.5kW의 출력과 96V 및 72V 시스템을 사용한다. 이 모델은 125cc 내연기관 이륜차를 대체하며, 현지 전기 이륜차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또 타겟 모델-2는 6kW 출력의 미드 드라이브 전기 모터를 사용한다. 이 모델의 성능 목표는 150cc 오토바이를 능가하는 것이며, 타겟 모델-1과 타겟 모델-2 모두 배터리 교체 시스템을 사용한다. 현재 배터리 생태계는 IBC와 현대케피코가 개발 중이다.

현대케피코는 IBC와 함께 현지 전기 이륜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는 출시될 전기 이륜차 모델들의 제품 경쟁력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윤선홍 현대케피코 상무는 "현대케피코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해서 인도네시아 전기 이륜차 시장에 선도적인 기술 솔루션과 신재생 에너지를 제공할 것"이라며 "현지 전기 이륜차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현대케피코의 인도네시아 기업들과의 협력은 인도네시아 전기 이륜차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현지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대케피코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