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석자들은 녹색기후기금, 적응기금, 지구환경시설기금, 향후 5년간 300억 달러 규모로 조성될 기후변화특별기금 등 기후 기금에 도시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브라질 재무부의 이반 올리베이라 지속 가능한 개발 담당 차관보는 "기후 프로젝트 자금 확보에는 수년이 걸릴 수 있지만, 기후 변화 대응에는 기후 기금이 신속하게 제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FiCS의 레미 리우 회장은 각 기후 기금마다 다른 인증 절차가 기후 자금 조달을 방해하고 있다며, 단일 인증 절차 마련을 통해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라질 개발은행의 넬슨 바르보사 총재 역시 금융 보증 부족과 환율 변동성이 은행과 국가의 기후 기금 접근성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G20 실무 그룹은 7월 벨렘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이 문제 해결을 위한 제안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벨렘은 2025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개최 예정 도시다.
한편, 바르보사 총재는 브라질 연방 정부가 4월 말부터 폭우와 홍수로 피해를 입은 남부 리우 그란지 두 술 주에 대한 특별 신용 한도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건을 위해 특별 신용 한도가 필요하며, 기존의 적응 및 완화 기금 외에도 손실과 피해를 처리할 기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지구를 오염시키는 사람들'이 지원하는 국제 기금 조성을 촉구하며, 리우 그란지 두 술 주 지원을 호소했다. 룰라 대통령은 과거에도 부유한 국가들에게 기후 변화 완화 노력에 대한 자금 지원을 촉구한 바 있다.
주 민방위국에 따르면, 리우 그란지 두 술 주의 폭우로 161명이 사망하고 85명이 실종되었으며, 58만16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주 정부는 피해 복구에 190억 헤알(약 5조353억 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