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침공으로 일부 시설이 파괴되었던 우크라이나 자포리스탈 제철소가 2024년 5월 압연 제품 생산량을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한 20만4000톤으로 늘렸다.
자포리스탈에 따르면 5월 선철 생산량은 24만 톤으로 전월 대비 4.5% 증가했고, 철강 생산량은 24만2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6% 증가했다. 다만, 2고로의 6일간 오버홀(대규모 정비)로 인해 압연강판, 제강, 선철 생산량은 전월 대비 각각 11.1%, 13.7%, 9.4% 감소했다.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생산량은 압연 강재 105만 톤(+47.6% y/y), 선철 129만 톤(+36.3% y/y), 철강 125만 톤(+45.3% y/y)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GMK 센터에 따르면 자포리스탈은 2023년 생산량을 전년 대비 50.6% 증가한 724만 톤까지 늘렸다. 하지만 이는 전쟁 전인 2021년 생산량(철 450만 톤, 철강 제품 380만 톤, 압연 제품 320만 톤)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러시아의 포격과 원자재·에너지 공급 중단, 물류 경로 차질 등이 생산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자포리스탈은 평균 가동률 70%를 유지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