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철강 산업은 전쟁 이후 투자 부족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기업 자체 자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 차입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국가 신용 등급을 고려할 때 우크라이나 철강 회사들은 자체 재무 상태가 양호하더라도 높은 비용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쟁 기간 동안 투자 부족으로 우크라이나는 철강 제품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철강 업체들은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이미 업계에서는 전후 개발과 녹색 전환 과정에서 국가가 EU 경제 블록에 통합될 기회를 얻기 위해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흑해 항구 재개로 올해 철강 부문이 우크라이나 경제를 지탱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철강 부문은 전후 복구와 저탄소 경제 전환의 기반을 형성하기 때문에 향후에도 경제 발전의 핵심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