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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도 이차전지 사업 진출…목표는 '미래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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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도 이차전지 사업 진출…목표는 '미래 경쟁력 확보'

현대글로비스 배터리 재활용 시장으로 진출
SK에코, GS건설 등도 폐배터리로 사업 확장
3월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인터배터리(INTER BATTERY)'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 셀투팩(Cell To Pack) 컨셉의 배터리가 장착된 차량 플랫폼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3월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인터배터리(INTER BATTERY)'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 셀투팩(Cell To Pack) 컨셉의 배터리가 장착된 차량 플랫폼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업 연관성이 낮다고 여겨지던 건설, 식품업체까지 이차전지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이차전지를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종합 물류 사업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월 전처리 기술을 갖춘 배터리 재활용 업체 이알과 지분 투자 관련 계약을 맺으며 본격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진출했다. 전처리는 사용 후 배터리를 물리적으로 방전시킨 뒤 곱게 분쇄한 ‘블랙파우더’로 만드는 공정을 말한다. 최근에는 국내 양·음극재 제조업체 에코프로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전후방 사업 및 제조 물류 자동화 솔루션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배터리 사업에 뛰어드는 곳은 현대글로비스만이 아니다. 건설, 식품 업계도 미래 주력 사업으로 배터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SK에코플랜트는 미국·일본에서 폐배터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폐배터리 재활용에 필요한 금속추출, 완전 방전 등 4대 핵심기술을 확보했고 전자폐기물 분야에서 글로벌 최다 거점을 보유한 SK테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GS건설은 자회사인 에너지머티리얼즈를 통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 진출했다. 올해 경북 포항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동원그룹의 포장재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는 원통형 배터리 캔 제조업체인 엠케이씨를 인수하며 이차전지 패키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현재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표준 규격 배터리 제품인 46mm용 캔을 양산하는 기술력까지 갖췄다.
농심 자회사로 포장재를 주로 만들어왔던 율촌화학은 지난 2020년 정관에 이차전지·반도체 소재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추가하고 소재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배터리 제조용 알루미늄 파우치를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에 납품하고 있다.

이들이 뛰어든 이차전지는 높은 성장이 예고된 시장이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의 분석에 따르면 배터리 광물 채굴부터 재활용 시장까지 포함하는 전체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은 오는 2030년 4.7테라와트시(TWh) 규모로로 커질 전망이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