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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9, 헤드라이너 결함으로 리콜…초기 흥행에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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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9, 헤드라이너 결함으로 리콜…초기 흥행에 '찬물'

헤드라이너 결함으로 리콜 조치에 들어간 기아 EV9.이미지 확대보기
헤드라이너 결함으로 리콜 조치에 들어간 기아 EV9.
기아의 야심작 EV9이 출시 초기부터 암초를 만났다. 헤드라이너 결함으로 미국에서 2000여 대가 리콜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것이다.

12일 CBT뉴스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미국에서 판매된 EV9 전기 SUV 2401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충돌 시 헤드라이너(천장 내장재)의 보호 기능이 미흡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리콜 대상은 지난해 9월 25일부터 올해 3월 21일까지 한국 광명 공장에서 생산된 2024년형 모델이다.

EV9은 기아가 야심 차게 내놓은 첫 3열 전기 SUV로, 5월 미국 시장에 데뷔하자마자 2187대가 팔려나가는 등 순항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 리콜 사태로 초기 흥행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

기아 측은 "이번 결함과 관련된 사고나 부상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제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에게는 7월 31일까지 개별 통지가 갈 예정이며, 가까운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은 특히 EV9이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첫 전기차라는 점에서 기아에게 더욱 뼈아픈 악재다. 기아는 EV9을 앞세워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고 외신은 전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출시 초기 품질 문제는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적일 수 있다"며 "기아가 이번 사태를 어떻게 수습하느냐에 따라 EV9의 향후 판매 성적이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