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업계가 탈탄소화 압력에 직면하면서 재활용 알루미늄 생산 능력을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알루미늄 업계는 향후 5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연간 2,200만 톤의 알루미늄 스크랩 생산 능력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특히 중국이 이 중 약 1,500만 톤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루미늄 가격이 올해 11% 급등하면서 재활용 알루미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1차 알루미늄 제련소는 에너지 및 원자재 비용 상승과 탄소 배출량 감축 압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재활용 알루미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2026년까지 재활용 알루미늄이 미가공 알루미늄 공급의 3분의 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오틴토(Rio Tinto)와 노르스크 하이드로(Norsk Hydro) 등 주요 알루미늄 제조업체들은 탄소 발자국 감소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스크랩 시장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알루미늄 재활용은 1차 생산보다 비용 효율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이지만, 스크랩 수집 및 처리 과정에서 여전히 어려움이 존재한다. 하지만 탈탄소화 추세와 함께 재활용 알루미늄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