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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전, 에어인천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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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전, 에어인천 품으로

에어프레미아·이스타항공 제쳐
국내 유일 화물전용 항공사 사업 연속성 등 정성적 분야 고평가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2021년 화물기로 개조한 A380 여객기에 화물을 싣고 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이미지 확대보기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2021년 화물기로 개조한 A380 여객기에 화물을 싣고 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인수전에서 화물전용 항공사인 에어인천이 승자가 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자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에어인천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매각안을 승인해 에어인천에 결과를 통보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의 선결 조건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에는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에어인천이 참여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소시어스를 최대주주로 둔 에어인천은 한국투자파트너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인수금융단은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등이다.
에어인천 컨소시엄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가로 5000억원가량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본입찰에 참여한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등도 모두 비슷한 가격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인천은 항공업 거래 특성상 경영 및 사업지속성 등의 정성적인 요소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에어인천은 국내 유일의 화물전용항공사로 B737-800SF 4대를 기반으로 중단거리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에어인천이 인수전을 완주하게 되면 대한항공에 이은 국내 2위 화물항공사가 된다.

대한항공은 당초 5월 말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최종 승인이 필요해 논의 과정이 길어지면서 한 달가량 계획이 늦어졌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