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M14 OLED로 애플·구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 공략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OLED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며, 애플과 구글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

6월 30일(현지시각) 특허 전문매체 페이턴틀리애플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고 수준의 밝기와 수명을 자랑하는 최신 유기 소재 'M14'를 적용한 OLED 패널을 애플의 아이폰 16 프로 모델과 구글의 픽셀 9 시리즈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4월 애플이 아이폰 16용 M14 소재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후 나온 구체적인 결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M14 OLED 패널이 구글 픽셀 9 시리즈에도 탑재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일반적으로 애플은 아이폰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경쟁사보다 앞서나가는 전략을 취해왔기 때문이다. 이번 결정은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이 애플의 기준을 뛰어넘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구글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M14 OLED 패널은 덕산네오룩스, 삼성SDI, LG화학 등 국내 소재 기업들이 공동 개발한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밝기와 수명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더욱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을 제공하며, 배터리 효율성도 높여 플래그십 스마트폰 사용자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M14 OLED 패널 공급은 삼성디스플레이가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애플과 구글이라는 양대 플랫폼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전략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동시에, 아이폰 16 프로 모델과 픽셀 9 시리즈는 M14 OLED 패널 탑재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 16 프로 모델과 동일한 OLED 패널을 픽셀 9 시리즈에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결정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