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 우크라이나 철광석 기업 페렉스포가 전쟁의 어려움 속에서도 2024년 상반기 펠릿 생산량을 329만7000톤으로 끌어올렸다. 이는 2023년 하반기 대비 76% 증가한 수치로, 회사의 뛰어난 회복력을 보여준다.
페렉스포는 1~6월 자체 농축액(철분 65%)에서 프리미엄 펠릿 283만6000톤을 생산하며 전년 하반기 대비 55% 증가했고, 타사 농축액에서도 펠릿 생산량을 498% 늘렸다. 또한, 2023년 하반기에는 생산하지 않았던 DR 펠릿도 16만2640톤 생산했다.
상업용 농축액 생산량 역시 171% 증가한 42만9860톤을 기록했으며, 상업용 제품 총 생산량은 83% 증가한 373만 톤에 달했다.
2분기 펠릿 생산량은 148만 톤으로 전 분기 대비 18% 감소했지만, DR 펠릿 생산 재개와 외부 농축액 활용 등으로 생산 다변화를 이뤄냈다.
루시오 제노베제 페렉스포 CEO는 "2024년 상반기 강력한 생산 실적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최고 실적"이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2분기에 해상 운송을 지속하며 800척 이상의 선박을 통해 제품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페렉스포는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공격으로 인한 전력난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유럽 이웃 국가들로부터 대체 전력을 확보하여 생산 차질을 최소화했다. 또한, 4개 펠릿화 라인 중 2~3개를 가동하며 고객 수요와 물류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생산량을 조절했다.
페렉스포는 상반기 동안 이전에 폐쇄되었던 시설들을 신속하게 재가동하며 수익성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노력은 전쟁 중에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되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