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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본 에너지, 그레이슨 밀 에너지 윌스턴 분지 사업 50억 달러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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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본 에너지, 그레이슨 밀 에너지 윌스턴 분지 사업 50억 달러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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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본 에너지가 그레이슨 밀 에너지의 윌스턴 분지 사업을 50억 달러에 인수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석유 기업 데본 에너지(Devon Energy)가 그레이슨 밀 에너지(Grayson Mill Energy)의 윌스턴 분지(Williston Basin) 사업을 50억 달러(약 6조9165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거래는 32억5000만 달러(약 4조4957억 원)의 현금과 17억5000만 달러(약 2조4207억 원)의 주식으로 이루어졌으며, 3분기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데본 에너지의 CEO인 릭 먼크리프(Rick Muncrief)는 "그레이슨 밀 인수는 데본에게 매우 적합한 전략으로, 석유 생산 및 운영 규모를 효율적으로 확장하고 경제성이 높은 시추 재고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주주들에게 더 많은 배당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데본 에너지의 주요 주당 재무 지표에 즉각적인 증가를 가져왔으며, 자산은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의 4배 미만으로 인수되었다.

데본 에너지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에서 가장 큰 석유 생산업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회사의 석유 생산량은 하루 평균 37만5000배럴, 총 생산량은 하루 평균 76만5000BOE(석유환산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거래로 30만7000 순 에이커(70% 운영 지분)가 추가되어 윌스턴 분지에서 데본의 입지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수한 자산의 생산량은 2025년에도 하루 약 10만 BOE(55달러 유가 기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본 에너지는 윌스턴 분지에서 운영 효율성과 마케팅 시너지 효과를 통해 최대 연평균 5000만 달러의 현금 흐름에 의한 원가 절감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인수로 총 500개의 유전과 300개의 고품질 재광구 등을 추가하여 데본의 포트폴리오에서 자본 경쟁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데본 에너지는 윌스턴 분지에서 3개의 운영 유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경우 최대 10년 동안 재고 수명을 보유하게 된다. 인수한 사업은 950마일의 집하 시스템, 광범위한 폐기 유정 네트워크, 원유 저장 터미널의 미드스트림 인프라 소유권을 활용하여 윌스턴 분지에서 동급 최고의 영업 마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