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상 컨테이너 운송 수요, 5월 사상 최고치 경신
글로벌 해상 컨테이너 운송 수요가 지난 5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네타(Xeneta)와 컨테이너 트레이드 스태티스틱스(Container Trades Statistics) 데이터에 따르면, 5월 해상 운송량은 1594만 TEU로 2021년 5월의 기존 최고 기록(1572만 TEU)을 넘어섰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운송량은 7400만 TEU에 육박하며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이러한 수요 급증은 주로 중국발 물량 증가에 기인한다. 중국은 5월에 620만 TEU를 수출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컨테이너 무역의 39%에 해당하는 규모다. 수요 급증과 함께 운임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극동에서 미국 서부 해안까지 평균 현물 운임은 7월 9일 기준 FEU당 7840달러로 4월 말 대비 200% 급등했다. 미국 동부 해안과 유럽행 운임도 각각 130%, 148% 상승했다.
◇기아·현대차, 미국서 AI 봇·카메라 특허 침해 소송 당해
기아와 현대자동차가 차량 내 360도 카메라와 AI 기반 채팅 비서 관련 특허 침해 소송에 휘말렸다. 디지미디어 테크 LLC는 이들 기술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텍사스 동부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문제의 특허는 미국 특허 번호 6,567,086, 6,741,250, 6,684,220로, 주로 뷰 전환 비디오 기술과 자동화된 고객 지원 시스템과 관련된다. 디지미디어는 기아와 현대차의 카메라가 운전자의 주차를 돕는 과정에서 이 특허들을 침해했다고 주장한다.
◇포스코 베트남 철강 자회사, 희비 엇갈린 실적…스테인리스 부문 '적자' 늪
포스코그룹의 베트남 철강 자회사들이 엇갈린 실적을 기록했다. 일부 자회사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반면, 스테인리스 부문은 큰 손실을 기록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포스코베트남(POSCO Vietnam)은 2023년 매출 7375억 원을 달성했지만, 56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 감소했지만, 손실 규모는 지난해 400억 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2021년에는 420억 원의 수익과 약 1조 2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호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또 포스코베트남머시닝센터(POSCO VNPC)는 2023년 매출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약 9000억 원으로 예상되며, 이익은 169% 증가한 13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 2년간의 이익 수치는 2021년(236억 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포스코 VST(POSCO VST)는 베트남 1위 냉연 스테인리스 스틸 제조업체다. 하지만 2023년 매출은 54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고, 약 37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포스코 야마토비나(POSCO Yamato Vina Steel)는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흑자를 기록했다.
◇한화재팬, 일본 방폭 인증 획득한 고화질 방폭 카메라 출시
한화재팬이 방폭 카메라 'TNO-C8083E'를 출시했다. 이 카메라는 일본 방폭 인증(JPEx)을 취득하여 가스, 석유, 폭발물 등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시설에 설치할 수 있다. 방폭 구역에서 안전한 감시를 위해 설계된 이 제품은 5MP 고해상도와 3.2~10.2mm 광학 렌즈를 채택해 정밀한 감시가 가능하다. 또한, IP66, IK10 방진-방수 및 내충격 인증을 받아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도입 장벽을 낮췄으며, 사람이나 차량을 감지하는 고도의 감지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 카메라는 위험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나 폭발을 방지해 안전을 강화한다.
◇제롬 파월 美 연준 의장, 상업용 부동산 위험 경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7월 9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상업용 부동산 부문이 특히 노출이 집중된 소규모 은행에 큰 위험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은행에서 문제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문제이고, 우리가 매우 잘 알고 있는 문제이며, 당분간 우리와 함께 할 것입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파월 의장은 노동 시장이 추가로 냉각될 경우 금리 인하를 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준의 통화 정책 보고서에서도 상업용 부동산이 은행 자산의 일부로서 주요 위험 요소로 지적되었다.
◇미래에셋금융, 인도에서 무담보 개인대출 시장 진출
미래에셋금융서비스가 인도에서 직장인 대상 무담보 개인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순이자마진(NIM)과 수익성을 개선하며 탄탄한 대출 자산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대출 금액은 75,000루피에서 50만 루피까지이며, 금리는 연 14%부터 시작한다. 대출 기간은 6개월에서 48개월까지다.
◇미인 코스메틱, 스페인 그라나다에 첫 매장 오픈
바르셀로나에 본사를 둔 미인 코스메틱이 그라나다에 첫 매장을 열었다. 이 매장은 레코기다스 거리 22번지에 위치하며, 30㎡ 규모로 다양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판매한다. 안달루시아 지역에서 세 번째 매장을 오픈한 미인 코스메틱은 세비야와 말라가에서 성공을 거둔 후 그라나다 시장에 진출했다. 설립자 리린 양은 한국 화장품의 다양한 세계를 그라나다에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미인 코스메틱은 스페인 전역에 17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마드리드, 빌바오, 발렌시아 등지에도 매장이 있다. 또한 파리, 밀라노, 로마 등 해외에도 판매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 미인 코스메틱의 매출은 1600만 유로(약 238억 원)를 기록했다.
◇MRT 자카르타 4단계, 한국 투자자 답변 기다려
MRT 자카르타 4단계(Fatmawati-TMII) 프로젝트가 한국 투자자의 참여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MRT 자카르타는 이 프로젝트를 정부와 기업 간 협력(KPBU)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현재 유일한 예비 투자자인 한국 K-컨소시엄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삼성물산, 한국철도 등으로 구성된 K-컨소시엄은 지난 2월 타당성 조사 결과를 제출했으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한국 정부와 MRT 4단계 건설 협력에 합의한 바 있다.
◇현대차, 인도 꾸뛰르 위크 2024에서 특별 래핑된 아이오닉 5 공개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은 인도 꾸뛰르 위크 2024(ICW)에서 패션 디자이너 팔구니 셰인 피콕과 협업한 특별 래핑 아이오닉 5를 선보인다. 이번 협업은 자동차 혁신과 맞춤형 패션의 융합을 보여주는 사례다. 팔구니 셰인 피콕은 인도의 화려한 유산과 신화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며, 특별 래핑된 아이오닉 5는 폐막일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ICW 2024에서는 14명의 저명한 인도 디자이너들의 독점 컬렉션이 공개된다.
◇결제 문제로 러시아의 중국 자동차 수입에 제동
미국의 제재로 인한 결제 문제가 중국산 자동차의 러시아 수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러시아 자동차 딜러 협회장 알렉세이 포드쉬체콜딘에 따르면, 중국과의 거래가 지연되면서 소규모 수입업자들이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요 대형 은행들이 제재로 인해 차단되면서 소규모 중국 지역 은행을 통한 복잡한 해결 방법이 시도되고 있으나, 실질적인 거래는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의 대러시아 자동차 수출은 2022년 2월 이후 급증했으나, 현재 결제 문제로 인해 수출이 줄어들고 러시아 수입업체는 추가 비용 부담을 안고 있다. 포드쉬체콜딘은 전자적 구제 수단이나 물물교환 거래 등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으나, 자동차 및 예비 부품에 대한 현실적인 해결은 어려운 상황이다.
◇월스트리트, 인공지능 과대광고에 대한 회의적 시각 증가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인공지능(AI)에 대한 과대광고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18개월 동안 AI의 혁신적 잠재력을 강조했던 월스트리트는 이제 AI 기술의 실질적인 수익성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짐 코벨로는 AI가 예상만큼의 수익을 창출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즈는 AI 관련 자본 지출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하며, 씨티는 AI 주식의 고평가를 경고했다. MIT의 대런 아세모글루 역시 AI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들은 여전히 AI 테마에 기대를 걸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