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현지시간) 발표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하이드넘 스틸은 카스티야-라만차 지방 정부로부터 우선 지위를 부여받아 영토 계획, 도시 계획, 경제적·재정적 인센티브 등에서 우선권을 확보하고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게 되었다.
하이드넘 스틸은 지난 2월 스페인 푸에르톨라노에 친환경 수소를 활용한 유럽 최초의 친환경 제철소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제철소는 친환경 수소를 사용하여 고품질 압연강과 직접 환원 철(DRI)을 생산하고, 생산된 DRI를 재활용 스크랩과 함께 전기 아크로에서 용해하는 친환경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초기 연산 150만 톤 규모로 시작하여 향후 260만 톤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며, 모든 생산 단계에서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여 기존 고로 방식 대비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드넘 스틸은 이러한 친환경 생산 시스템을 통해 마드리드의 연간 자동차 배출량에 상응하는 연간 약 500만 톤의 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2025년 착공 예정인 하이드넘 스틸의 친환경 제철소는 자동차, 건설 등 스페인 주요 산업의 친환경 철강 수요 증가에 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프로젝트에는 헬벨라, 지멘스, ABEI 에너지, 루술라 코퍼레이션 등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핀란드에서는 블래스트르 그린스틸이 프리메탈 테크놀로지와 협력하여 연간 250만 톤의 초저탄소 철강을 생산하는 친환경 제철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유럽 철강 산업의 친환경 전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