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차량 호출 서비스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우버의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은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이 중요하다. 특정 업체의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 자동차 업체는 굉장히 매력적인 파트너"라고 말했다.
코스로샤히 CEO는 이번 방한 기간 접촉할 한국 자동차 업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미 자율주행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에서 협력하고 있는 현대차 경영진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우버도 최근 영국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사 '웨이브'에 투자했다. 우버가 웨이브를 통해 현대차의 자율주행 파운드리와 협력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이다.
코스로샤히 CEO는 한국 내 로보택시 사업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수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자율주행 사업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규제 환경에 따라 (사업 추진 방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로샤히 CEO는 기존 한국 협력사인 SK스퀘어와의 관계도 강조했다. 그는 "오늘(30일) 아침에도 한명진 대표 등 SK스퀘어 임원진과 조찬을 함께하며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SK스퀘어는 한국 시장을 잘 알고, 전문성이 있는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했다.
코스로샤히 CEO는 우버 택시의 강점으로는 "글로벌 회사이기 때문에 한국으로 오는 외국인 관광객과 해외로 나가는 한국인에게 모두 우버를 이용할 수 있다"며 "이것이 글로벌 회사로서 경쟁 업체가 따라올 수 없는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