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처음 미국에서 출시된 아틀라스는 두 차례 페이스리프트를 거쳤으나, 이제 두 번째 세대 모델이 준비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그 와중에 이 새로운 모델에 대한 힌트가 중국에서 나왔다. 중국 내수용 테라몬트 프로의 디자인이 미리 공개된 것.
디자인 측면에서 보면, 이번 모델은 두 가지 트림 레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 컬러의 테라몬트 프로는 더 큰 공기 흡입구를 가진 스포티한 버전으로, 더 높은 가격대일 가능성이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이 모델이 R-라인 트림일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거의 동일한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모델에는 그릴을 덮고 있는 패널 뒤에 'R' 로고가 부착돼 있다.
기술적 사양도 함께 공개됐다. 중국형 테라몬트 프로는 길이 5156mm, 폭 1989mm, 높이 1785mm로, 3열 SUV에 적합한 크기다. 휠베이스는 2979mm로, 아틀라스와 동일한 수치를 보인다. 차량 중량은 2155kg이다. 아틀라스와 비교했을 때 길이는 58mm 더 길지만, 휠베이스와 폭, 높이는 거의 동일하다.
동력은 2.0ℓ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이 제공하며, 268마력의 출력이 4모션(4Motion) 전륜 구동을 통해 네 바퀴에 전달된다. 미국 시장에서는 2024년형부터 자연흡기 3.6ℓ VR6 엔진이 단종됐지만, 중국에서는 1세대 테라몬트에 2.5ℓ V6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차세대 미국형 아틀라스는 2025년 중 공식 데뷔를 거쳐 2026년형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그 전에 중국형 테라몬트 프로가 먼저 공개될 가능성도 크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