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사업단은 사업수행 4년차를 맞아 의료진과 환자·가족이 모여 서로 격려하고, 희망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한다. 소아암·희귀질환 환아 지원은 이 선대회장의 '어린이 사랑'과 '인간 존중' 철학을 바탕으로 한 의료공헌의 일환이다.
사업단은 유족이 기부한 3000억원 가운데 1500억원을 소아암 환자 지원에, 600억원을 크론병 등 희귀질환 환아들을 위해 사용하고, 국내 소아암·소아 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에도 900억원을 투입한다.
삼성은 별도 추모행사 없이 유족들과 삼성 사장단들이 모여 신경영 철학 등 고인의 업적과 뜻을 기릴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 'LJF'(이건희와 일본 친구들) 정례 교류회를 주재할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선대회장이 각별히 챙겼던 안내견 학교 사업의 30주년 기념식과 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선대회장 3주기 추모음악회를 잇따라 열며 추모 분위기를 조성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더욱 엄숙한 분위기에서 추모가 진행될 전망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