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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 1억2800만원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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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 1억2800만원 추산”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연간 평균 연봉이 1억2800만원 안팎이라는 분석이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연간 평균 연봉이 1억2800만원 안팎이라는 분석이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연간 평균 연봉이 전년보다 약 7% 증가한 1억2800만원 안팎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지난해 삼성전자는 약 1만 1000명을 신규 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일, 최근 제출된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2024년 삼성전자 직원 평균 보수와 인건비 변동, 월별 국민연금 가입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감사보고서를 통해 파악된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보수(급여+퇴직급여) 총액은 16조1628억원이다. 이를 토대로 조만간 사업보고서에 공시될 임직원 급여총액을 역산출하면 15조6779억∼16조2436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평균 급여액 산출에 필요한 전체 직원수는 작년 반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삼아 12만5000명으로 추정했다. 연구소는 이를 토대로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1인당 연간 평균 급여가 1억2500만∼1억299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1억2800만원 안팎이라고 보면 2023년 실제 지급했던 평균 보수액 1억2000만원보다 대략 연간 800만원(7%)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인건비율)은 9.4%로 나타났다. 재작년(10.6%) 대비 1.2%포인트 하락하며 다시 한 자릿수로 복귀한 것이다.

최근 10년간 인건비율을 보면 2015년 8.8%, 20216년 9.3%, 2017년 8%, 2018년 8%, 2019년 8.4%, 2020년 9.4%, 2021년 9.2%, 2022년 9% 등으로 8∼9%대를 유지하다 2023년에 처음으로 10%를 초과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인건비율도 2023년 14.7%에서 2024년에 13.7%로 1년새 1%포인트 정도 낮아졌다.

국민연금 가입자를 기준으로 삼성전자 직원 수는 2023년 12월 12만877명에서 2024년 12월 12만5593명으로 3.9% 늘었다. 국민연금 가입 여부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에서 지난해 총 1만960명이 입사했고, 6459명이 퇴사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는 별도 기준 인건비율을 10% 밑으로 낮추기 위해 재무적인 관점에서 상당한 노력을 했던 흔적이 엿보인다”며 “올해 삼성전자는 핵심 인력 이탈 방지와 인건비 최적화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전략적 판단이 주요한 경영 과제 중 하나로 대두됐다”고 말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