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1분기 매출 2조7386억원, 영업이익 2005억원 기록
전체 매출 중 컴포넌트 44.4%·패키지 18.2%·광학솔루션 37.3% 차지
전체 매출 중 컴포넌트 44.4%·패키지 18.2%·광학솔루션 37.3% 차지

삼성전기는 29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매출 2조7386억원, 영업이익 200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 수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9%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하면 무려 74%가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효과와 AI서버 등 산업·전장용 고부가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폴디드 줌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해 전년 동기·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의 주요 사업부문 매출은 △컴포넌트 부문 1조2162억원 △패키지 부문 4994억원 △광학솔루션 부문 1조230억원 등이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17%·12%가 증가한 수치다. 전체 매출에서 각 사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44.4%·18.2%·37.3%로 고른 편이다. 각 부문의 고른 성장이 삼성전기의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삼성전기는 MLCC와 AI가속기용 기판, 카메라모듈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확대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강화 정책과 관련해선 "MLCC와 카메라모듈이 미국으로 일부 직접 수출되고 있으나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간접적인 요인 등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량 조절 등 다양한 대응책을 통해 관세 영향을 최소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미래 성장 동력인 글라스기판과 관련해선 "2분기부터 글라스기판 파일럿 라인 가동을 시작해 글로벌 빅테크 업체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시제품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글로벌 고객사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 개발을 통해 글라스기판 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기는 장 사장의 사업 다각화 전략에 따라 MLCC와 전장사업 등에서 매출 비중을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장 사장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올해 전장 MLCC 매출을 1조원까지, 내년에는 전장부품 매출을 2조원까지 늘리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