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글로벌 협력 논의… “유럽 진출 및 파트너십 확대 기대”

이번 만남은 지난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뤄졌으며, 글로벌 경제 흐름과 양국 간 기술 교류, AI 중심 산업 전환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수낙 전 총리는 글로벌 컨퍼런스 참석차 방한 중이며, SK네트웍스는 자사 기술 생태계와 비전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SK네트웍스는 최근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투자법인 ‘SK Networks Americas’를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 및 기술기업과의 네트워킹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번 회동 역시 이러한 글로벌 연계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최 사장은 이 자리에서 SK그룹 및 SK네트웍스가 추진 중인 AI 기반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시대에 맞는 인류의 문명 진화에 기여하기 위해 유럽 지역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수낙 전 총리 역시 “AI는 글로벌 보건, 제조, 교육 등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 핵심 기술이며, 한국 기업들의 유럽 내 진출을 기대한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미팅에는 SK네트웍스 자회사인 SK매직과, AI 스타트업 피닉스랩(PhnyX Lab)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SK매직은 최근 AI 기반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NAMUHX)’를 공개하고 7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피닉스랩은 모듈형 RAG 기술을 활용한 제약 특화 AI 솔루션 ‘케이론(Cheiron)’을 개발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수낙 전 총리는 “AI는 수억 명의 환자에게 정밀한 신약 개발 기회를 제공할 기술이며, 피닉스랩의 케이론은 그 잠재력을 지닌 사례”라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SK네트웍스의 글로벌 협력 및 해외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향후에도 AI 기반 기술 혁신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