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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AI 경쟁속 기술력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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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AI 경쟁속 기술력 강화한다

인공지능 엑스포 MARS 2025 참여
모빌리티, 스마트 디바이스 진화과정 소개
밤낚시·나무특파원, 칸 광고제 4관왕 쾌거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부스 전경. 사진=현대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부스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AI) 기술 강화를 위한 대외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AI 기술 경쟁이 격화되면서 현대차가 주도권을 잡기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오는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공지능 엑스포 'MARS 2025'에 참가한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은 자체 개발한 '온 디바이스 시각언어모델(VLM)'과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처음 공개한다.

온 디바이스 VLM은 로봇이 실시간으로 주변 환경을 인지하도록 하는 설루션으로, 카메라로 인식한 이미지의 의미를 추론해 텍스트나 음성으로 변환한다.

지능형 CCTV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영상 분석 기술로 화재, 기물 파손, 무단 침입 등을 신속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안면인식 시스템 '페이시', AI 기반 배송로봇 '달이 딜리버리', 서비스 안내 로봇 '달이', 로봇 관제 시스템 '나콘' 등이 전시됐다.
기아도 차량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별도 전시장을 마련했다. 체험 기능과 제품에 따라 AI 어시스턴트 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존,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존으로 구성됐다.

한편 현대차는 광고대행사 이노션과 공동 제작한 단편 영화 '밤낚시'가 7일(현지 시각) 세계 최고 권위의 칸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 2025'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현대차는 그랑프리와 함께 금사자상, 은사자상 2개 등 4관왕을 달성하며 글로벌 마케팅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1954년 시작한 칸 국제 광고제는 올해로 72회째를 맞는다. 매년 출품 작품이 2만5000여개에 달할 정도로 세계적 권위의 광고제다.

올해 칸 광고제에서 심사위원단 선정 엔터테인먼트 부문 그랑프리를 받은 밤낚시는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한 사건과 반전 스토리를 담은 단편 영화다. 2013년 한국인 최초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문병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손석구 배우가 출연 및 공동 제작을 맡았다.

밤낚시는 창의성과 실험성을 인정받아 △클리오 어워즈 대상 △스파이크스 아시아 그랑프리 △애드페스트 금상 등 올 상반기에만 13번 수상 실적을 보였다.

현대차의 인공지능(AI) 기반 홍보 캠페인 '나무 특파원'도 이번 칸 광고제에서 디지털 크래프트 카테고리 내 2개 부분에서 금사자상을, 1개 부문에서 은사자상을 각각 받았다.

나무 특파원은 AI 기술을 활용해 나무가 1인칭 시점에서 산림 보전의 중요성을 언론에 기고하는 스토리텔링으로 호평받았다. 기후 변화 대응에 대한 새로운 방식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는 평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상황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며 "기술의 발전속도에 소비자가 적응 할 수 있도록 하고, 고객에게 한층 다가가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2025'에서 단편 영화 '밤낚시'가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부문 그랑프리(Grand prix)를 수상해 (왼쪽부터) 김정아 이노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부사장, 지성원 현대자동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전무,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2025'에서 단편 영화 '밤낚시'가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부문 그랑프리(Grand prix)를 수상해 (왼쪽부터) 김정아 이노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부사장, 지성원 현대자동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전무,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