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삼성전기, 2분기 MLCC등 고부가제품 선방…전년比 영업익 0.7%↑

글로벌이코노믹

삼성전기, 2분기 MLCC등 고부가제품 선방…전년比 영업익 0.7%↑

2분기 매출 2조7846억원·영업이익 2130억원 기록
삼성전기 수원본사. 사진=삼성전기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기 수원본사.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는 31일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2조7846억원, 영업이익 213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0.7% 증가했고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6.2% 늘었다. 삼성전기는 “비우호적인 환율 상황에서 고부가제품으로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었다”면서 “AI·전장·서버 등 고부가제품 수요 증가로 산업·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AI가속기용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의 공급을 확대해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컴포넌트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산업∙전장 및 IT 등 전 응용처에 MLCC 공급이 증가해 전년 동기보다 10%, 전 분기보다 5% 늘어난 1조2807억원이다. 삼성전기는 xEV의 성장,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능 보급 확대와 AI서버·네트워크 수요 증가로 고부가 제품 공급이 늘어났다.

하반기는 빅테크 기업들의 AI서버 투자 확대 기조가 지속되고 ADAS의 성능 향상으로 견조한 산업∙전장용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AI서버와 네트워크용 MLCC 시장에서 신규 거래선 확대에 집중하고 고용량∙고압 등 전장용MLCC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564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향 서버용 FCBGA와 ARM프로세서용 BGA 등 고부가 패키지기판 공급이 확대됐다. 2분기부터 본격 공급을 시작한 AI가속기용 FCBGA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삼성전기는 3분기 서버·AI 가속기용 FCBGA 수요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메모리용, SiP 등 관련 패키지기판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광학솔루션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 증가한 9393억원이다. 삼성전기는 주요거래선향 플래그십 카메라모듈의 계절적 수요 감소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줄었지만 해외거래선향 고성능 카메라모듈과 전천후 카메라모듈, 하이브리드 렌즈를 적용한 인 캐빈(실내용) 카메라모듈 등 전장용 제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늘었다.

3분기는 IT용 고사양 카메라모듈을 적기 공급하고 전천후 카메라모듈과 인 캐빈 카메라 등 고신뢰성 전장용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등 신규 응용처에 대해서도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해 다양한 고객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