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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포스코홀딩스, 2분기 영업익 전년比 18.7%↓…철강사업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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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포스코홀딩스, 2분기 영업익 전년比 18.7%↓…철강사업 상승세

철강 판매량·가격 국내외서↑
이차전지 소재와 인프라는 이익↓
상반기 구조개편으로 현금 3500억원 창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포스코센터의 모습. 사진=포스코홀딩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포스코센터의 모습.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약 607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8.7%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17조5560억 원으로 5.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85.5% 줄어든 840억 원을 기록했다.

철강사업은 국내와 해외 철강사업 모두 판매량이 늘어 매출이 증가한 데다 판매가 상승과 철광석·원료탄 등 주원료비 하락 영향으로 61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포스코홀딩스의 철강부문 자회사 포스코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률 5.7%를 기록해 2023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설비 효율화 등으로 원가구조를 개선하고, 에너지·원료 비중 감축과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생산성 제고 같은 다양한 원가 경쟁력 개선 노력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포스코홀딩스는 설명했다.

철강사업은 향후 고부가가치제품 개발 확대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본원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미래형 제철기술인 ‘수소환원제철’ 상용기술 개발에도 주력한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신규 가동하는 공장의 초기비용을 반영한 데다 리튬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캐즘 기간 이후 전기차 시장의 본격적 개화에 대비해 △리튬 직접 추출기술 개발 등 기술경쟁력 강화 △핵심원료 공급망 내재화 △유상증자 등 재무 건전성 확충으로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프라사업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가스전, 팜농장 등 해외 사업에서 꾸준하게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반면 포스코이앤씨의 건설 원가 증가 영향으로 인프라사업의 전체적인 이익이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저수익·비핵심자산 구조개편 성과도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총 11건의 구조개편을 마무리해 약 3500억 원 수준의 현금을 창출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47건의 구조 개편을 거쳐 약 1조 원의 현금을 추가 확보해 그룹의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