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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자율주행차 전용 스마트·에어리스 타이어 상용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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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자율주행차 전용 스마트·에어리스 타이어 상용화 나서

스마트 타이어·에어리스 타이어 공동 개발, 공급망 안정화 협력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본사 광장에서, 에이투지의 자율주행차 ‘로이(ROii) 앞에서 (왼쪽부터)한지형 에이투지 대표와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호타이어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본사 광장에서, 에이투지의 자율주행차 ‘로이(ROii) 앞에서 (왼쪽부터)한지형 에이투지 대표와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가 국내 자율주행 기술 선두주자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에이투지)와 손잡고 미래형 타이어 기술 개발에 나선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에이투지와 '자율주행차 미래형 타이어 기술개발 및 공급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자율주행차에 적용할 스마트 타이어와 에어리스(Airless) 타이어 공동 개발은 물론, 공급망 안정화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에이투지는 최근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기업 순위에서 세계 11위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에이투지가 개발한 한국형 레벨4 자율주행차 '로이(ROii)'에 타이어를 공급한다. 해당 차량은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행사에 투입돼 전 세계 무대에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진짜 산-연 협력 R&D 과제'에 선정되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도 뒷받침된다. 해당 과제는 기업과 정부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출연연구기관이 협력해 연구개발부터 기술이전까지 확약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금호타이어는 이를 통해 4년 내 레벨4 이상 자율주행차에 적용 가능한 미래형 타이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타이어는 더 이상 주행을 보조하는 부품이 아니라 차량 성능과 안전, 에너지 효율을 결정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데이터 기반 엔지니어링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기능성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율주행 셔틀 '로이'는 APEC 행사 외에도 청계천 일대에서의 운행을 앞두고 있어 실증 환경에서의 활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