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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026년 상반기까지 자사주 전량 소각…주주환원·미래투자 '투트랙'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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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026년 상반기까지 자사주 전량 소각…주주환원·미래투자 '투트랙' 드라이브

배당성향 76%·중간배당 완료…광화문빌딩 매각 금액은 ABC 투자와 주주환원에 활용
보상위원회 신설해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ROE 8~10% 목표 유지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글로벌이코노믹


㈜LG가 2026년 상반기까지 보유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한층 강화한다.

LG는 28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현황'을 공시하고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계획의 실행 결과와 향후 로드맵을 공개했다. 핵심은 자사주 소각 일정의 구체화다. ㈜LG는 보유 자사주 약 5천억 원 규모 중 절반인 302만9580주를 지난 9월 먼저 소각했으며, 나머지 302만9581주 역시 2026년 상반기 내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자사주 소각은 발행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을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방식이다. 시장에서는 LG의 단계적 소각이 기업가치 제고 의지의 명확한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배당 정책도 계획대로 이행됐다. ㈜LG는 최소 배당성향을 기존 50%에서 60%로 상향한 데 이어, 지난해 별도 기준 배당성향 **76%**를 기록했다. 9월에는 보통주·우선주 각각 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해 약 1542억 원을 주주에게 환원했다. 이를 통해 정기배당·중간배당의 연 2회 배당 체계를 안착시켰다.

구광모 LG 대표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한 ABC(AI·바이오·클린테크) 투자를 위한 자원 확보도 속도를 낸다. ㈜LG는 최근 매각한 광화문빌딩의 세후 금액 약 4천억 원을 ABC 영역의 전략 투자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룹 내 이차전지 소재, AI 기반 제조혁신, 친환경 기술 투자를 강화해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재무성과 목표 역시 유지됐다. LG는 효율적 자원 배분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2027년 ROE 8~10% 실현이라는 기존 목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ABC 영역의 성과 창출, 계열사 포트폴리오 정렬,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배구조 투명성 또한 강화된다. LG는 임원 보수 체계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사회 내에 보상위원회를 신설한다. 보상위원회는 3인으로 구성되며 과반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위원장 역시 사외이사가 맡아 독립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LG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시장과 주주에게 투명하게 공유하고 이행 속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며 "미래 사업 투자와 주주환원을 균형 있게 추진해 그룹의 지속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