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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해군 소위 임관식에 이재용 회장 등 삼성家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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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해군 소위 임관식에 이재용 회장 등 삼성家 참석

28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임관식 개최
이재용 회장 비롯 홍라희 관장·이서현 사장도 참석…임세령 부회장은 따로 앉아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왼쪽부터)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지호 신임 소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왼쪽부터)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지호 신임 소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28일 해군 초급장교로 임관했다.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군 장교로 입대한 만큼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지호 씨는 이날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기수 대표로 제병 지휘를 했다. 이 씨는 군기가 바짝 든 모습으로 구호를 외치며 동료 초급장교들을 통솔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현장을 찾아 밝은 표정으로 이 소위의 임관 모습을 지켜봤다. 모친인 임세령 대상 부회장은 삼성가와 떨어져 앉아 아들의 임관을 축하했다.

이재용 회장, 홍라희 명예관장은 지호 씨에게 소위 계급을 달아줬다. 이 회장은 아들 어깨를 툭 치며 격려했고 홍 명예관장은 포옹으로 소위 임관을 축하했다. 이후 임 부회장도 악수를 하며 아들의 임관을 축하했다.
이날 이지호 소위를 포함해 해군 75명(여군 18명 포함), 해병대 14명(여군 3명 포함) 등 신임 장교 89명이 소위 계급을 달았다. 이날 행사에는 임관자 가족과 주요 지휘관 등 1천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수료증 및 상장 수여 △임관 선서 △계급장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졌던 이지호 씨는 해군 장교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이지호 씨는 9월 15일 입영해 11주간 체계적이고 강도 높은 교육훈련 과정을 거치며 장교로서 갖춰야 할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 부대 지휘 능력을 함양했다. 지호 씨는 앞으로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