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라이너스와 협력해 원료 확보·금속화 밸류체인 추진
방산용 시작으로 EV·로봇까지 확대…글로벌 대체 수요 정조준
방산용 시작으로 EV·로봇까지 확대…글로벌 대체 수요 정조준
이미지 확대보기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을 거점으로 희토류 금속 생산에 나서며 중국 중심 공급망을 대체할 비중국 희토류 밸류체인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23일 LS그룹에 따르면 LS에코에너지는 최근 호주 희토류 기업 라이너스와 상호 투자에 합의하고, 베트남 생산법인 LSCV 부지에 희토류 금속화 설비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라이너스를 통해 원료를 확보하고, 이를 금속 생산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회사는 올해 설비 투자를 거쳐 이르면 연말부터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베트남 광산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원료 공급망도 추가로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비중국 금속화 체계 구축이다. 현재 희토류 시장은 중국이 광물 채굴부터 금속화, 영구자석 생산까지 사실상 전 단계를 장악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의 원료와 금속 수출 제한 속에서 원료 확보와 금속화 기술 부족이라는 이중 제약에 직면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을 거점으로 금속 생산에 나서는 것은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대체 축을 마련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희토류는 금속 가공을 거쳐 영구자석으로 활용되며, 미사일과 항공기, 레이더 등 방산 분야는 물론 전기차와 로봇, 풍력발전 등 첨단 산업 전반에 필수 소재로 꼽힌다. 특히 공급 안정성이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전략 자원이라는 점에서 비중국 생산 거점 확보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LS에코에너지도 방산용 희토류 금속 생산을 시작으로 NdPr 금속과 중희토류까지 생산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중국 외 지역에서 방산용 사마륨 기반 희토류 금속 생산에 나선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적지 않다.
회사 측은 이미 시장 반응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S에코에너지는 중국산 희토류 금속을 대체하려는 글로벌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관련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최근 한국과 베트남 간 핵심 광물 및 공급망 협력이 확대되는 흐름까지 맞물리면서 LS에코에너지의 희토류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베트남 생산 거점을 바탕으로 원료 조달과 금속 생산, 향후 수요처 대응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갖출 경우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존재감이 더 커질 수 있다는 평가다.
결국 이번 투자는 단순한 신규 설비 확장을 넘어선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희토류 시장에서 비중국 공급망을 현실화하고, 방산과 전기차, 로보틱스 등 전략 산업 수요에 대응할 생산 체계를 선점하려는 포석에 가깝다.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 거점을 발판으로 희토류 금속 시장에서 얼마나 빠르게 입지를 넓힐 수 있을지가 향후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