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1일 에스토니아에 천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3문을 추가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첫 공급 계약 이후 5개월 만에 성사된 것이다. 이번 계약으로 에스토니아가 운용할 천무는 9문으로 늘어난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체결한 약 2억 9000만 유로(한화 약 5200억 원 규모, 당시 환율기준)의 천무 도입 계약에 이은 후속 계약이다. 당시 계약에는 천무 발사대 6문과 3종의 미사일(CGR-080, CTM-MR, CTM-290), 운용·교육 지원 등이 포함돼 주목을 끌었다. 1차 계약 물량은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하고 추가 계약물량은 내년 말까지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을 끄는 것은 천무 발사대와 함께 판매된 로켓탄과 탄도미사일이다.
이미지 확대보기CGR-080은 구경 239mm 유도로켓으로 사거리는 약 80km지만 원형공산오차(CEP)가 15m 이내의 정밀도를 자랑한다. 한국군이 천무의 주력 탄으로 사용하고 있다. 포드 1개당 6발을 탑재한다. GPS와 INS 정밀 유도 기능을 갖췄다.
CTM-MR은 전술 유도탄으로 에스토니아의 교전 거리를 크게 확장할 무기로 꼽힌다. 구경 280mm로 사거리는 약 160km다. 포드 1개당 4발을 탑재할 수 있다. 사거리 80km와 290km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수출 특화형 모델이다.
CTM-290은 사거리가 약 290km에 이르는 전술유도탄이다. 구경 600mm로 한국형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의 수출형 버전이다. 포드 1개당 1발이 탑재되는 강력한 탄도미사일이다. GPS와 INS 유도기능을 갖춰 정밀도가 높다. 적 강화진지를 파괴하기 위한 열압력탄 등 다양한 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체결한 약 4000억 원 규모의 계약에는 수백 발의 CTM-290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를 근거로 추정하면 한 발 당 단가가 수억 원에서 십수억 원대임을 짐작할 수 있다.
에스토니아는 현재 자국의 '국가국방발전계획 2031(RKAK 2031)'에 따라 1개 포대 규모의 다연장로켓 전력화와 현대화를 신속하게 추진 중이다. 계약대로 3종의 탄약을 확보했다면 강력한 장거리 정밀 타격을 확보했다고 할 수 있다. 이 3종의 탄은 모두 동일한 천무 발사대(K239L)에서 섞어서 운용할 수 있어 전술 유연성이 매우 높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