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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투닷, 차량용 음성 AI '글레오 AI'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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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투닷, 차량용 음성 AI '글레오 AI' 공개

더 뉴 그랜저 통해 첫 적용
대화 맥락·주행 상황 이해해 차량 제어
글레오 AI 이미지. 사진=포티투닷이미지 확대보기
글레오 AI 이미지. 사진=포티투닷

포티투닷이 사람과 대화하듯 차량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음성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공개하며 현대자동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을 뒷받침한다.

포티투닷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차량용 음성 AI 에이전트 '글레오 AI(Gleo AI)' 개발을 완료하고 관련 기술을 21일 공개했다. 글레오 AI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인 포티투닷이 지난 2024년 개발에 착수한 기술로,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를 통해 처음 선보였다.

글레오 AI는 단순 음성 명령을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대화 맥락과 주행 상황, 발화자의 위치 등을 고려해 사용자 의도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말로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 공조 제어, 차량 기능 조작 등을 실행할 수 있다.

기술 구조는 목적에 따라 다양한 LLM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해와 판단, 답변 생성 등 단계별 역할에 맞춰 AI 모델을 조합하고, 차량 환경에 특화된 '인지-판단-실행' 과정을 수행한다.

저지연성과 안정성이 중요한 차량 제어 작업은 온디바이스에서 처리하고,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작업은 클라우드에서 수행하는 하이브리드 AI 아키텍처도 적용했다. 최신 LLM 기반 음성합성(TTS) 기술을 통해 자연스러운 음성을 구현하고, 외부 서드파티 앱과의 연동 가능성도 열어뒀다.

신뢰성 확보 장치도 마련했다. 포티투닷은 자체 개발한 '가드레일 에이전트'를 적용해 위험 발화나 부적절한 요청을 제한하고, 차량 제어 요청은 안전 상황을 확인한 뒤 작동하도록 구조화했다. 향후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기능과 품질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박민우 포티투닷 대표는 "글레오 AI는 '나의 수고를 덜어주는 이동 동반자'로서 앞으로 더 많은 기능을 자연스럽게 수행하고 맥락을 이해하도록 고도화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사용자 행동과 선호를 이해해 말하지 않아도 필요한 것을 돕는 개인화 AI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