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LIG D&A, 군용 무인체계 소방·구조 분야로 확장
KAI 관용헬기 누적 계약 44대…공공 수요도 확대
KAI 관용헬기 누적 계약 44대…공공 수요도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11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요 체계기업들은 소방·구조·치안 분야로 군용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관련 공공 수요에 대응한 제품 개발과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로템은 군용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를 기반으로 무인소방로봇을 개발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무인소방로봇 4대를 소방청에 기증했으며, 5월에는 루마니아 재난대응청과 소방학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현지 시연에 나서며 해외 재난대응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성능 개량을 거쳐 무인소방로봇을 전국에 100대까지 보급한다는 목표다.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 역시 지난 7월 군용 무인수상정에서 확보한 자율운항과 장애물 회피, 원격 지휘통제 기술을 적용한 수난구조용 무인수상정 개발에 착수했다. 해당 사업은 방위사업청과 소방청이 추진하는 민군기술협력사업으로, 회사는 이번 프로젝트가 해양 무인체계의 민수 적용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민군 겸용은 이미 하나의 산업 흐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군수에 머물던 기술을 민수까지 확대하면 생산량을 늘려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수 있고, 가격과 수출 경쟁력도 함께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민수·관용 분야의 수요 역시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소방청은 지난 4월 향후 2년간 무인로봇 18대를 추가 도입하고 장기적으로 전국 시도 소방본부에 로봇을 100대까지 배치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 4일 발표한 2027년도 예산안에도 무인소방로봇 9대와 4족보행로봇 40대 도입 예산을 반영했다.
문 교수는 이 같은 공공 분야의 수요 확대가 방산기업의 안정적인 비군수 사업 기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도 민수·관용 분야에서 지속적인 발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군뿐 아니라 민간까지 시장을 넓히는 것은 방산기업 입장에서 장기적인 사업 확장의 포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unda92@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