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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LPG 공급가 3개월 만에 인상…10월 kg당 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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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공급가 3개월 만에 인상…10월 kg당 80원↑

E1·SK가스 80원 인상…8∼9월 동결 뒤 재인상
10월 국제 CP 680·730달러…통상 11월 가격 반영
겨울철 수요·환율·공급 여건 등 연말 가격 변수
서울 시내 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시내 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사진=연합뉴스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공급가격이 두 달간의 동결을 끝내고 킬로그램(kg)당 80원 오른다. 최근 국제 LPG 가격이 상승한 데다 그동안 국내 가격에 반영하지 못한 인상 요인이 누적된 데 따른 조정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E1과 SK가스는 이달 국내 LPG 공급가격을 지난달보다 kg당 80원씩 인상했다. 양사는 8∼9월 공급가격을 두 달 연속 동결한 뒤 이달 3개월 만에 가격을 올렸다.

E1은 최근 국제 LPG 가격 상승과 누적된 가격 미반영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0월 공급가격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프로판은 가정·상업용 취사와 난방, 산업용 연료 등에 사용되며 부탄은 주로 자동차 연료로 쓰인다.

E1은 가정·상업용 프로판 가격을 9월 kg당 1483.17원에서 10월 1563.17원으로 올렸다. 산업용 프로판은 1489.77원에서 1569.77원, 부탄은 1719.54원에서 1799.54원으로 각각 80원 인상했다.
SK가스도 가정·상업용 프로판 가격을 9월 kg당 1485.73원에서 10월 1565.73원으로 올렸다. 산업용 프로판은 1492.33원에서 1572.33원, 부탄은 1721.54원에서 1801.54원으로 각각 80원 인상했다.

국내 LPG 공급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매달 발표하는 국제 LPG 계약가격(CP)을 기준으로 환율과 운송비 등 도입비용, 국내 저장·운송비와 세금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국내 공급가격에는 통상 직전 월 CP가 반영된다.

국제 LPG 가격은 최근 다시 상승세다. 10월 공급가격의 기준이 되는 9월 CP는 프로판이 톤(t)당 625달러, 부탄이 660달러로 8월보다 각각 5달러, 20달러 올랐다. 9월 말 발표된 10월 CP는 프로판이 t당 680달러, 부탄이 730달러로 전월보다 각각 55달러, 70달러 상승했다. 10월 CP는 통상 11월 국내 공급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11월 가격의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조정 폭은 환율과 도입비용, 업체별 가격 결정 등에 따라 달라진다. 업체가 국제가격 상승분을 바로 반영하지 않고 인상을 미루거나 나눠 반영하면 미반영분이 이후 가격 조정 요인으로 남기도 한다.

겨울철 난방용 프로판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를 앞두고 향후 LPG 공급가격 흐름에도 관심이 쏠린다. 계절적 수요뿐 아니라 국제가격과 환율, 해외 공급·운송 여건 등이 연말 가격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김태식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겨울철 한파와 중동의 선적 차질·운임 상승은 추가 인상 요인이고, 미국 등의 공급 확대와 원화 강세는 도입 비용 상승을 완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월 미반영분 해소 정도와 미국 수출 가능 물량, 중동 선적·운송비, 원·달러 환율 등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며 “겨울 수요만으로 연속 인상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yu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