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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마린솔루션, 말레이 해저 전력망 공략…수주잔고 82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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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마린솔루션, 말레이 해저 전력망 공략…수주잔고 8200억

7000톤급 개조 포설선 첫 투입…132kV 해저케이블 연내 시공
대만 이어 두 번째 해외 전력사업…보유 선박 3척 전면 가동
LS마린솔루션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이 강원도 동해항에서 말레이시아 랑카위 프로젝트에 투입될 해저케이블을 선적하고 있다. 사진=LS마린솔루션이미지 확대보기
LS마린솔루션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이 강원도 동해항에서 말레이시아 랑카위 프로젝트에 투입될 해저케이블을 선적하고 있다. 사진=LS마린솔루션
LS마린솔루션이 말레이시아 해저케이블 시공에 착수하며 해외 전력망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대만에 이어 두 번째 해외 전력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가운데 포설선의 적재 용량을 확대해 장거리·대용량 시공 역량을 강화했다. 최근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수주잔고도 8200억원까지 늘었다.

LS마린솔루션은 강원도 동해항에서 말레이시아 랑카위 프로젝트에 사용될 해저케이블을 포설선 'GL2030'에 선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LS전선이 말레이시아 전력공사(TNB)로부터 수주한 프로젝트로, 말레이시아 본토와 랑카위 섬을 132kV급 해저케이블로 연결하는 공사다. GL2030은 말레이시아 현지로 이동해 연내 포설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GL2030이 기존 4000톤급에서 7000톤급으로 확대 개조된 이후 처음 투입되는 사업이다. 적재 용량이 늘어나면서 100㎞ 이상의 해저케이블을 연속 포설할 수 있게 됐다. 장거리 구간에서 케이블 추가 선적을 위한 운항 부담을 줄이고 대규모 전력망 구축 사업에 대응할 수 있는 시공 역량을 확보한 셈이다.
랑카위 프로젝트는 대만전력청 해상풍력단지(TPC2)에 이은 LS마린솔루션의 두 번째 해외 전력 프로젝트다. 해외 시공 실적을 추가하면서 국내 사업에 집중됐던 전력케이블 시공 영역을 넓히고 있다.

수주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최근 1569억원 규모의 신안우이 해저케이블 구축 사업을 수주하면서 수주잔고를 약 8200억원으로 늘렸다. 지난해 연간 매출 2442억원의 3배를 웃도는 규모로, 향후 매출을 뒷받침할 일감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선박 가동률도 높아지고 있다. GL2030이 말레이시아 프로젝트에 투입되면서 LS마린솔루션이 보유한 선박 3척이 모두 가동된다. 나머지 선박 2척은 각각 대만과 태평양 지역에서 해저케이블 시공 및 유지보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확대 개조한 GL2030을 기반으로 국내외 대형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신안우이와 태안 해상풍력 사업이 순차적으로 추진되는 가운데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VDC) 에너지고속도로 사업도 새로운 수주 기회로 보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국가 기간 전력망 구축 사업이 확대되면서 장거리 해저케이블을 안정적으로 포설할 수 있는 선박 운용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기존 해외 시공 실적과 선박 성능 개선을 바탕으로 대형 프로젝트 참여를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HVDC 해저케이블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비롯한 핵심 전력망 사업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