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DJI, 25초 만에 배터리 자동 교체하는 드론 도크 'Dock 4' 출시

글로벌이코노믹

DJI, 25초 만에 배터리 자동 교체하는 드론 도크 'Dock 4' 출시

신형 산업용 드론 'Matrice 5TD' 포함…망원·적외선 카메라에 레이더·라이다 탑재
공공안전·인프라 점검 등에 활용…AI로 자동차·보트 등 17종 물체 감지
DJI의 Dock 4.사진=DJI이미지 확대보기
DJI의 Dock 4.사진=DJI
DJI는 25초 만에 배터리를 자동으로 교체하는 드론 도크 'DJI 도크(Dock) 4'를 15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DJI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25초 자동 배터리 교체 기능이 탑재됐다.

DJI Dock 4는 '드론인어박스(drone-in-a-box)' 방식의 제품이다. 드론을 상자 모양의 기지(도크)에 보관해 두고 이착륙과 충전, 배터리 교체까지 원격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DJI는 "경보가 들어오면 도크의 드론을 먼저 출동시켜 현장을 파악하는 '도크 기반 초동 대응(DFR)' 솔루션"이라며 "공공 안전, 긴급 대응, 원격 인프라 점검, 야간 보안, 측량 작업에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크에는 광각·적외선 카메라와 mmWave 레이더, LiDAR를 갖춘 신형 산업용 드론 'DJI Matrice 5TD'가 함께 구성된다.

DJI는 원격으로 명령을 내리면 Matrice 5TD가 바로 출동하고, 최대 초속 21m로 날아 지상 요원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드론과 클라우드 간 영상 전송 지연 시간을 최대 160ms까지 줄여 이전 세대보다 약 32%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교체에 25초가 걸려, 비행 사이에 배터리를 충전하느라 기다리던 약 30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Matrice 5TD는 한 번 비행으로 최대 59분까지 날 수 있다.

카메라는 낮과 밤 모두 쓸 수 있도록 구성했다. 11배 망원 카메라는 최대 400m 떨어진 곳의 세부 사항을 촬영하고, 100m 거리에서 전력선의 핀 크기 결함을 식별할 수 있다고 DJI는 밝혔다. 적외선 카메라는 최대 2560×2048 해상도로 과열 부위와 손상된 애자(전선을 지지하는 절연 부품)를 확인한다. 가시광 영상과 적외선 영상을 한 화면에 겹쳐 구조물의 윤곽과 열 분포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융합 모드도 지원한다. 스포트라이트 없이 4K 풀컬러 야간 촬영이 가능하고, 최대 3km 거리까지 레이저로 거리를 재 영상에 좌표를 표시한다. 12MP 이미지 기준 항공 측량 정확도는 최대 10cm다.
장애물 감지는 3방향 mmWave 레이더(전파로 물체를 감지하는 장치)와 회전 LiDAR(레이저로 주변 형태를 파악하는 장치), 6방향 비전 센서가 함께 맡는다. DJI는 변전소 내부나 전선이 교차하는 구간에서도 야간에 전력선 같은 가느다란 장애물을 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별도 통신 장치인 O4 Ground Station을 함께 쓰면 신호 범위가 넓어져 고층 건물이나 변전소 벽이 있는 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Dock 4는 영하 40도에서 영상 50도까지 작동하고, 추운 환경에서는 배터리를 미리 데우고 더운 환경에서는 에어컨을 가동한다. Matrice 5TD는 최대 초속 12m 바람에서도 이착륙과 비행이 가능하며, 귀환 중 강풍이 불면 고도를 낮춰 산이나 숲 위로 날아 복귀한다. 스피커, 스포트라이트, 낙하산 등 최대 450g의 장비를 조합해 달 수 있고 경고등도 내장했다.

AI 기능으로는 자동차, 보트, 동물 등 17종의 물체를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드론의 실시간 영상을 원격으로 보고 제어하는 'DJI FlightHub 2'의 가상 조종석(버추얼 콕핏)에서는 텍스트나 이미지로 특정 물체를 검색할 수 있다.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문자 메시지, 이메일, 플랫폼 알림으로 알리고, 사진 촬영과 녹화, 추적, 제자리 비행 같은 작업을 자동으로 하게 설정할 수도 있다.

보안과 사후 서비스도 내놨다. DJI는 2017년부터 외부 전문 기관의 보안 감사와 인증을 정기적으로 받아 왔다고 밝혔다. "비행 중 수동으로 프로펠러를 멈추거나, 설정한 비행 구역을 벗어나면 자동으로 비행을 끝내는 비행종단시스템(FTS)도 갖췄다. 수리와 배터리 교체, 기체 분실 보상을 포함한 'DJI Care Enterprise Plus'를 Dock 4에 처음 도입했고, 공식 워런티 연장 서비스로 보증 기간을 1년 늘릴 수 있다.


유덕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ude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