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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기의 태클 칼럼(7)] 자신의 적성을 알고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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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기의 태클 칼럼(7)] 자신의 적성을 알고 도전하라

▲김흥기모스크바국립대초빙교수이미지 확대보기
▲김흥기모스크바국립대초빙교수
이제 여러분의 인생을 놓고 태클(도전)을 하기로 결심했는가? 그렇다면 여러분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자신의 적성과 재능(발현되지 않은 적성)을 발견하는 것이다. 성공과 행복의 ‘첫 단추’는 부모에게 물려받은 재산에 있지 않다. 노력에 있지 않다. 욕심을 내려놓은 것에 있지 않다. 하늘로부터 주어진 적성을 찾는데 그 비밀이 있다.

적성을 발견하면 자신을 이해하게 된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가고 싶은 곳과 먹고 싶은 것, 잘 할 수 있는 것과 서툰 것을 알게 된다. 그러면 자존감이 강화되고 자신감이 생긴다. 모든 것은 아는 것에서 시작된다. 알게 되면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앞이 훤해지는 느낌이 든다. 그래 내가 비록 천재는 아니지만 나도 이 세상에 온 이유가 있음을 알게 된다.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 험난한 인생을 살아가는 무게중심이 된다. 힘이 된다.

“나는 유일한 사람이며, 그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어도 무언가는 할 수 있다.”(헬렌 켈러 Helen Keller)

아마도 여러분은 여전히 자신의 적성과 재능이 무엇인지 알지 못할 수도 있다. 죽을 때 까지도 자신의 적성을 100퍼센트 알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그리고 보다 탁월한 적성을 발견하면 발견할수록 좋다. 인생에서 성공하고 행복에 이르기가 보다 용이하다. 임종을 앞두고서야 자신의 적성을 깨닫는다면 얼마나 허망하겠는가? 적성을 알고 도전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같은 노력을 해도 결과가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다른 조건이 같다면, 물론 적성을 알고 도전하는 사람의 결실이 좋기 쉽다. 자신의 장점과 단점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한 채 평생 이 일 저 일 전전한다면 그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영화 매트릭스(The Matrix)에서 주인공인 네오(키아누 리브스 분)는 최후의 결전을 앞두고 가상공간에 무기고를 통째로 로드시킨다. 무한정에 가까운 무기고에서 그는 모피어스를 구출하기 위한 최적의 무기만을 골라 결전에 임하게 된다. 네오는 에이전트와의 전투에서 어떤 총기류가 필요할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총기를 고른다.

여러분은 여러분 앞에 펼쳐질 전투에 대해 알고 있는가? 어떤 사회가 펼쳐질 것이며 미래사회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 것인가? 여러분의 무기고(몸과 맘)에는 다양한 총기류(적성들)가 있다. 여러분은 여러분 앞에 펼쳐질 인생전투에 나서기 위해 적합한 총기를 잘 골랐을까? 개인 휴대에 적합하며 전투에서 승리하기에 최적의 총기를 잘 골랐는가? 보기에 멋진, 하지만 전투에는 부적절한 그런 총기를 고르진 않았을까? 말하자면 잘하지도 못하면서 단순히 취미삼아 좋아하는 그런 적성을 고르지는 않았는가?

사람들은 자신의 적성이 한 가지인 듯 오해하곤 하는데, 사람들의 적성과 재능은 한 가지가 아니다. 누구나 여러 가지 재능을 갖고 태어난다. 누구나 숫자와 암기, 기계조립, 음악‧미술과 체육 등에 여러 소질을 섞어서 갖고 있다. 그런데 ‘성공=(타고난)적성 X(살면서)노력’이라고 하면, 자신의 여러 적성 중 ‘최고의 적성 즉, 가장 잘 할 수 있는 소질’을 발견하여 노력한 사람과 가장 ‘젬병’인 적성으로 노력한 사람과 현격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타고난 적성에 점수를 매겨보자. 누군가 20점, 10점, 5점, 1점짜리 네 종류의 적성을 타고 났다고 치자. 그리고 그가 각 적성마다 10점 분량의 노력을 한다고 가정하자. 20점 적성x10점 노력=200점이 되는 반면 1점 적성x10점 노력=10점에 불과하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법이다. 수량과 종류는 다소 다를지라도 누구에게나 셀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총기(적성)는 이미 제공되어 있다. 다만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겉보기에만 화려하거나 본인의 만족을 위해서만 총기(적성)을 고른다면, 실전(인생)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여러분에게 적합한 적성을 가능한 빨리 발견하라.

/글로벌이코노믹 김흥기 모스크바 국립대 초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