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전 후 첫 미 전투기 추락…격추 여부는 아직 미확인
트럼프 “이란 인프라 더 파괴할 것”…확전 위험 최고조
트럼프 “이란 인프라 더 파괴할 것”…확전 위험 최고조
이미지 확대보기미국의 대이란 공습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미군 전투기가 이란 영토 안에서 손실됐다. F-15E 스트라이크 이글 1대가 3일(현지 시각) 이란 상공에서 추락했고, 탑승 승조원 2명 가운데 1명은 구조됐지만 나머지 1명은 실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개전 한 달여 만에 나온 첫 미 전투기 손실이라는 점에서 전황의 중대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MS 나우(MS NOW)에 따르면 미 당국은 현재 F-15E 승조원 2명 중 1명을 구조했으며, 나머지 1명의 행방을 찾기 위한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다. 다만 사고 원인은 아직 분명하지 않다. 기체가 이란 측 방공망에 격추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로 추락한 것인지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미 국방부와 중부사령부는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지난 2월 말 이란전이 시작된 이후, 이란 본토에서 확인된 첫 미군 전투기 손실 사례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 이란 국영 매체를 인용해 이란이 해당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보도했지만, MS 나우는 이 보도를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전장 상황이 혼재된 가운데, 추락 원인 자체가 향후 확전 수위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개전 후 첫 미 전투기 손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시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시간이 더 주어지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쉽게” 열 수 있고, “석유를 차지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밤에는 이란의 교량과 발전소 등 남아 있는 인프라를 추가로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앞서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려놓겠다”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미군 기체 손실이 확인된 직후 이런 발언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워싱턴이 오히려 공세 수위를 더 높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트럼프 강경 발언에 확전 우려
전쟁의 파장은 이미 군사 영역을 넘어섰다. 한 달 넘게 이어진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운항은 크게 위축됐고, 원유와 비료를 비롯한 핵심 원자재 공급망에도 충격이 번지고 있다. MS 나우는 이번 분쟁으로 중동 전역 사망자가 5100명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에너지 시장 불안과 인명 피해, 군사적 확전 위험이 한꺼번에 커지는 양상이다.
이번 F-15E 추락은 단순한 전술적 손실을 넘어선다. 미국이 이란 본토를 상대로 벌이는 공중작전이 더 이상 일방적인 우세만으로 설명되기 어렵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종 승조원의 생사와 기체 추락 원인, 미국의 후속 대응에 따라 이번 사건은 이란전의 새로운 확전 계기가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지금 중동 상공에서 추락한 것은 전투기 1대만이 아니다. 제한전으로 관리되던 전쟁의 경계선 자체가 함께 흔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