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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진단] 세계의 코미디 화폐개혁?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의 가벼운 입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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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진단] 세계의 코미디 화폐개혁?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의 가벼운 입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의 화폐개혁은 말실수로 인한 해프닝으로 끝났다. 한국은행 총재의 가벼운 입이 한국경제를 세계의 코미디로 몰아간 셈이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의 화폐개혁은 말실수로 인한 해프닝으로 끝났다. 한국은행 총재의 가벼운 입이 한국경제를 세계의 코미디로 몰아간 셈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대기자/ 경제학 박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무책임한 발언 한 마디가 나라를 온통 혼란에 빠트렸다.

우리 내부만 그랬다면 그래도 다행일 것이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은 우스운 나라가 되고 말았다.

사건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터졌다.
이자리에서 새누리당 류성걸 의원이 "우리경제 규모에 비해 환율 숫자가 크다는 지적이 있다"며 화폐개혁론의 가능성을 물었다.

이같은 질의에 이주열 총재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런 필요성에 따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감사장에서 한은 총재의 발언은 곧 한은의 공식입장이 된다.

한국은행이 화폐개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곧 정부의 화폐개혁이 되는 것이다.
사태가 불거지자 뒤늦게 한국은행이 해명하고 나섰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국감에서 "리디노미네이션 관련 발언은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오전에는 논의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놓고 오후에는 말을 바꾼 것이다.

명백한 거짓말이다.

아예 말을 잘못했다 라고 사과하는 것이 정직과 신뢰를 기본으로 하는 한국은행의 수장 다운 처신이었을 것이다.

해명에도 불구하고 사태수습이 되지않자 이번에는 또 꼼수를 썼다.

질의한 의원에게 또 재질의를 요청한 것이다.

그 답변을 통해 해 이총재가 발언을 수습토록 하겠다는 전략이었다.

그 와중에 사건은 더 커졌다.

국민들의 화폐개혁에 대한 의혹은 더 증폭됐다.

다급해진 한국은행은 결국 보도자료를 냈다

한은은 이 보도자료에서 "화폐개혁을 추진한다는 뜻이 절대 아니다"고 밝혔다.

결국 이날 이 총재의 발언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절대아니다'라면 왜 논의중 이라고 했을까?

화폐개혁은 그리 간단한 사안이 아니다.

건국이후 두차례 한 적이 있지만 전쟁과 군사 혁명의 와중에 한 것이다.

그마나도 부작용이 컸다

지금은 우리 경제가 글로벌화 되어있어 그만큼 더 어렵다.

우리가 화폐개혁을 하면 우리나라에 투자하고있거나 한국 원화 베이스로 계산하는 전세계에 큰 혼란을 줄 수 있다.

중국이 사흘동안 위안화 평가절하를 했다가 세계로부터 질타를 당한 것도 그 맥락이다.

더구나 지금 상황에서 화폐 단위를 바꾸는 디노미네이션을 단행하면 물가 폭등이 올 수도 있다.

물론 꼭 필요하다면 득실를 과학적으로 잘 따져 화폐개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국정감사장에서 흘러가는 소리로 할 말은 아닌 것이다.

한국은행 총재의 가벼운 말 한마디가 한국 경제를 세계의 코미디로 만들었다.

며칠 전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S&P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지 궁금하다.
김대호 경제연구소 소장 겸 대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