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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칼럼] 디지털 제조 시대의 중심 메이커 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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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칼럼] 디지털 제조 시대의 중심 메이커 스페이스

오재섭 ICT DIY 포럼 대외협력위원장이미지 확대보기
오재섭 ICT DIY 포럼 대외협력위원장
대한민국에서 지난 몇 년 동안 약 84개의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가 만들어졌다. 도시 혁신과 사회 혁신, 창의성, 학습의 중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는 디자인, 기업가 정신, 제조, 기술 혁신의 새로운 게임 규칙을 만들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메이커 스페이스가 생산과 소비의 더욱 지속가능한 형식을 가능하게 하고 새로운 경제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영국은 지난 10년간 약 97개의 메이커 스페이스를 영국 전역에 구축했다. 대부분의 메이커 스페이스는 장기 혹은 연구 공간에 위치하나 4분의 1은 임시 혹은 모바일 메이커 스페이스, 혹은 다른 공간으로 이전 중이다. 메이커 스페이스의 평균 면적은 209㎡이다. 메이커 스페이스의 3분의 2는 5가지 이상의 도구를 제공한다. 디지털과 수동조작 도구는 대부분 메이커 스페이스에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제조 도구는 73%, 일반 수동 도구 60%, 전자기기 60%, 우드워크 52%, 컴퓨팅 도구는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화학, 합성 생물학, 사진, 조각, 세라믹, 인쇄 도구를 갖춘 메이커 스페이스도 있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이런 도구뿐만 아니라 서비스와 다른 도구를 제공한다. 공유 부엌 공간, 사회협업 공간, 전시공간, 카페, 도서관을 제공한다. 89% 이상의 WIFI와 86% 이상의 화장실을 제공한다. 60개의 메이커 스페이스가 회원을 위한 사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부분의 메이커 스페이스는 교육 기회와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2분의 1 이상의 메이커 스페이스가 도구 조작 방법, 공식 코스웍, 비공식 도움을 제공한다. 반면 9%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55%의 메이커 스페이스는 월정액 회비, 21%의 메이커 스페이스는 연간 회비를 받고 있다. 그리고 공공 부분(정부, 공공 기관)이 메이커 스페이스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경우는 5% 미만이다.

ICT DIY 포럼의 2015년 9월 23일자 뉴스레터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2015년 9월 현재 전국에 84개 메이커 스페이스가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 18개, 경기 9개, 인천 4개, 대전 7개, 강원 5개, 충남 4개, 충북 3개, 세종 1개, 대구 8개, 경남 3개, 경북 5개, 울산 1개, 부산 6개, 전남 5개, 전북 3개, 제주 2개로 전국에 산재하고 있다. 주로 창조경제혁신센터, 무한상상실, 콘텐트코리아랩, 대학, 공공도서관 등에 메이커 스페이스가 설치되어 있다. 민간 분야에서 운영하고 있는 메이커스페이스는 데디스랩 등 13개, 공공부분이 71개로 집계되고 있다. 메이커스페이스에 대한 경영 현황 정보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멘토링, 부품/장비 판매, 시설예약, 시제품 제작지원, 아이디어 등록, 운영프로그램 제공, 장비대여, 창업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경영 현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영국이 지난 10년간 97개 메이커 스페이스를 개설하고 운영한 것에 비하면 대한민국은 지난 2년간 84개의 메이커스페이스를 개설하고 운영한 것은 대단한 성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영국 NESTA의 현황 보고서처럼 자세하게 대한민국 메이커 스페이스를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민간 중심의 영국 메이커 스페이스와 다르게 대한민국 메이커 스페이스가 정부 주도(공공 부문)로 만들어지고 운영되고 있어 메이커 스페이스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메이커 스페이스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정책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ICT DIY 포럼(www.ictdiy.org)의 표준 분과위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통해 ICT DIY 창작소 운영, 운영체계, 안전관리, 커리큘럼, 콘테스트 등을 표준화하고 있다. 이 표준을 기반으로 민간 주도로 메이커 스페이스의 지속가능성을 도모할 수 있는 정책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둘째, 민간 주도의 메이커 스페이스들이 규모의 경제와 범위의 경제를 통한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 메이커 스페이스 협동조합을 대안으로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소비자 협동조합들과 메이커 스페이스 협동조합들과의 협업은 메이커 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생산과 소비의 지속가능한 형식을 가능하게 하여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재섭 ICT DIY 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