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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칼럼] 메이커 운동의 진화:메이커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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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칼럼] 메이커 운동의 진화:메이커 제조

오재섭 ICT DIY포럼 대외협력위원장이미지 확대보기
오재섭 ICT DIY포럼 대외협력위원장
생산제조장비와 사물인터넷(컴퓨터와인터넷, 빅데이터, 기계학습 등 포함)의 결합이 생산방식, 제품, 비즈니스모델 등 가치사슬 전 단계, 비즈니스 에코시스템에 걸쳐 결합되면서 제조업의 혁명적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예컨대 2016년 독일의 운동 용폼 제조사 아디다스는 비용 절감을 위해 동남아 등에서 생산하던 운동화 제조를 로봇 공장 기반의 제조시설이 있는 독일로 이전하기로 하였다.

글로벌기업들은 사물인터넷 관련 기술을 활용하여 스마트공장으로 전환, 개인맞춤형 제품과 서비스 출시, 시제품 생산비용의 획기적 절감,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GE는 제트엔진에 사물인터넷을 내장시켜, 데이터의 생성/수집/분석을 통해 전통적인 제품판매 비즈니스모델을 확장하여 서비스모델 중심으로 비즈니스모델 혁신을 이루고 있다. 4차산업 혁명은 사물인터넷이 내장된 생산제조장비, 3D 프린터 같은 새로운 생산 제조 장비의 가격을 혁신적으로 낮추고 있어, 개인수준에서 이런 생산장비를 도입하여 데스크탑 생산 혹은 개인생산을 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고 있으며, 이런 혁신적인 변화를 유발하는 4차산업 혁명은 기존 대기업 중심의 스마트제조(스마트공장)와 개인제조를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특히 대중화된 창조 도구와 배분 도구로 인해 일반 이용자와 소비자들 사이에 메이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메이커운동의 3가지 특징은 첫째, 대중화된 제조 도구를 사용해서 새로운 제품을 계획하여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둘째, 온라인커뮤니티와 테크샵 같은 메이커스페이스에서 비슷한 관심을 가진 이용자 집단(커뮤니티)과 아이디어를 공유하여 공동 작업하는 생산 조직(Commons based Peer Production)을 구성하고, 셋째, 제약 없이 제조할 수 있도록 설계표준 파일을 공유하여 아이디어가 제품화 되는 가치 사슬을 단축시킨다. 이런 대표적인 사례로 AtFab과 OpenDesk를 들 수 있다.

AtFab과 OpenDesk는 여러 나라의 디자이너들이 설계한 가구디자인 콜렉션과 글로벌 메이커 네트워크이다. 가구는 디지털 제조를 가능하게 설계되었기 때문에 지역 메이커는 AtFab에서 가구 설계 디지털 파일을 내려받기하여 지역 고객 니즈에 맞춰 변경•생산•판매할 수 있다. OpenDesk는매월 7만 유로의 이익을 내고 있으며, US, UK, 프랑스, 스페인, 이태리의 지역 메이커들과 협업을 하고 있다. 유럽 연합(EU)은 AtFab, OpenDesk, PhoneBlock 등을 예로 들면서, 이런 방식의 생산 경제를 분산형 지역 생산이라고 칭하면서 유럽 연합 제조 경제 성장의 중심정책으로 설정하고 있다.
탈제조업화에서 비롯된 일자리 양극화, 제조업의 농업화에 대안으로 등장한 서비스업의 낮은 1인당 평균 부가가치, 금융 산업의 과도한 성장이 경제 성장의 해악으로 연결되는 결과는 고용 감소와 소득 감소로 나타나고, 경제의 허리를 구성하고 있는 중산층이 몰락하고 있는 것이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메이커 운동을 EU, 미국, 영국, 독일, 스페인같은 국가들이 당면해 있는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보고 있어, 분산형 지역 제조와 개인 디지털 제조를 지향하는 메이커운동은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오재섭 ICT DIY포럼 대외협력위원장